
[뉴스토피아 정인옥 기자]세월호 참사 10주기를 맞은 16일 전국 각지에서 희생자 추모 행사가 잇따라 열린다.
0416 단원고 가족협의회와 4·16재단은 이날 오후 2시30분 세월호 선체가 있는 전남 목포시 목포신항에서 지역 시민단체와 함께 추모 문화제를 연다고 복수의 언론이 보도했다.
유가족 등 90여명은 문화제 참석 전 목포항에서 목포해양경찰서 경비함정을 타고 참사 현장인 전남 진도군 조도면 동거차도 인근 해역으로 이동해 학생 희생자 250명의 이름을 한 명씩 부르며 묵념과 헌화를 하는 선상추모식도 진행한다. '세월'이라고 적힌 노란 부표를 향해 국화를 띄우고 해역을 두바퀴 선회한 후에는 유가족 대표의 추도사로 추모식은 마무리된다.
이어 세월호가 임시 거치된 전남 목포신항으로 이동해 미수습자 5명을 포함한 304명의 희생자를 기리는 추모제를 개최한다.
단원고가 위치한 경기 안산시에서는 4·16 세월호 참사 가족협의회와 4·16재단이 주관하는 ‘세월호 참사 10주기 기억식’이 진행된다. 4·.16 생명안전공원 설립 예정 부지인 화랑유원지에서 열리는 이날 행사에서는 4·.16 합창단과 전국 각지에서 모인 시민합창단 등 모두 4160명이 함께하는 대합창도 진행된다. 4시16분에는 단원구청에서 추모 사이렌도 울릴 예정이다.
광주에서도 시민·예술인들이 직접 기획·참여하는 추모 문화제가 열린다. 이날 오후 2시 동구 5·18 민주광장에는 지역 예술인 80여명이 각자의 예술 도구를 활용해 추모하는 '예술인 행동 장'이 마련된다.
인천에서는 이날 오전 11시 세월호 일반인 유가족협의회와 4·16재단 주관으로 인천가족공원 일반인 희생자 추모관 옆 광장에서 일반인 희생자를 위한 추모식도 열린다.
오는 20일에는 세월호 추모 다큐멘터리 영화 '세 가지 안부' 상영회가 광주 동구 독립영화관에서 열린다. 참사 이후 유가족의 삶을 다룬 다큐멘터리 '바람의 세월'은 현재 상영 중이다.
한편, 윤석열 대통령은 이날 열리는 세월호 희생자 추모 행사에는 모두 참석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