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제의책]“멋지고 우아한 까꿍 육아는 없다.” <닥치고 군대 육아>
[화제의책]“멋지고 우아한 까꿍 육아는 없다.” <닥치고 군대 육아>
  • 남희영 기자
  • 승인 2014.07.09 17: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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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몸으로 3년만 견디면 10년이 편해!

▲ 지랄발랄 하은맘의<닥치고 군대 육아> 김선미 지음/발행일 2014년 5월 16일/알에이치코리아
[뉴스토피아 = 남희영 기자] 클래식 같은 육아계에 짱돌을 던지는 삼류 트로트 불량 엄마 하은맘, 이번엔 군대 육아다!

“애 하나 키우면서 ‘철인 28호’가 됐어. 육아 장난 아니다. 배려 육아고 사랑이고 나발이고 애 낳아봐! 리얼 야생 버라이어티 스펙터클 어드벤처가 펼쳐져. 나도 낳기만 하면 그냥 뿅~ 하고 크는 줄 알았어. 재우면 잘 줄 알았고, 달래면 멈출 줄 알았고, 먹이면 먹을 줄 알았고, 냅두면 그냥 클 줄 알았다고! 근데 아니더라. 완전 군대더라. 이렇게 졸립고 드럽고 열불 나는 거라는 거 말을 해줬어야 알 거 아냐! 육아가 완전 해병대 훈련보다 빡세다는 걸 왜 학교에선 안 가르쳐줘? 내가 다 불어버릴 거야. 육아계의 불온서적 만들 거야! 군대 육아가 뭔지, 지옥 체험이 뭔지 다 까발릴 거라고. 출산율 떨어트린다고 나 잡아가기만 해봐. 어느 누구의 탓도 아닌 이 길 너희 스스로 자원한 거야. Welcome to hell! 자, 간다!” <프롤로그 중에서>

100만 어뭉들의 뒷목을 후려쳤던 리얼 버라이어티 근본 없는 자백 육아서 <지랄발랄 하은맘의 불량 육아>로 육아계의 판도를 뒤흔들었던 저자 하은맘이 이전보다 더 강력한 메시지를 담아 두 번째 책을 세상에 내놓았다. 1,000만 엄마들의 폭탄 지지를 받으며 ‘네티즌 선정 올해의 책’으로 뽑혔던 전작에 이어 다시금 블록버스터급 공감 쓰나미를 불러일으키게 될 그의 육아 메시지는 이름 하여, 군대 육아!

군대 육아란? 끝을 알 수 없는 기나긴 육아 기간을 3년으로 단축해 짧고 빡쎄게 몰입해 최정예 요원을 길러내는 신개념 육아 방식을 일컫는다. 깊이 있게 ‘치고 빠지기’가 핵심이며, 희생 육아가 아닌 조장과 조원이 최고의 공작원으로 탈바꿈하여 조국의 혁명 전사로 우뚝 서게 될 극히 이기적인 육아라 할 수 있다. ‘책 육아’, ‘배려 육아’라는 행동 강령 아래 무식하고 단순하게 반복되는 일상처럼 보이나 실상은 치밀하게 계산된 비밀 훈련이다. 이 초기 3년의 특수 훈련을 마치고 사회에 파견되었을 시, 엄마도 아이도 엄청난 파괴력과 영향력을 지닌 괴물로 거듭난다. 내면의 행복은 물론 조국의 영광을 책임질 한 떨기 들개들로… 끝(제대)이 있다는 게 엄청난 희소식!

이번 책 <닥치고 군대 육아>에서 저자는 초기 육아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3년은 일 무조건 접고 육아만 하는 거야! 휴직 혹은 퇴직. 그리고 군대 육아 올인!” 초기 육아 기간 3년을 마치 군입대 기간에 비유하면서 엄마들에게 육아를 제외한 다른 것에 시간을 쏟지 말고 프로처럼 빡세게 육아에만 올인할 것을 주문하는 것이다. 육아 기간에 나중에 무슨 일을 할까, 무엇으로 돈을 벌까 고민하지 말고 낮이건 밤이건 상관없이 애가 까라면 까면서(책 읽어주면서) 3년만 고생하면 다음 10년은 발로 키워도 알아서 잘 큰다고 저자는 주장한다.
 
이렇게 군대 육아로 키워진 아이는 자기 주도 학습보다 중요한 ‘자기 주도적인 삶’을 살게 된다는 것이다. 정말 피치 못할 사정으로 일을 그만두지 못하는 엄마들은 어쩌냐고 절규하는 이가 있다면, 3장 [이등병]의 ‘방위편-영리해져야 직장맘이다’를 읽어보면 된다. 이렇듯 이 책은 진짜 군대처럼 훈련병에서부터 말년 병장에 이르는 군대 계급으로 육아 3년을 명쾌하게 구분한다.

* 군대 육아 계급 체계
1. 입대 전: 결혼 후 아이 낳기 전+임산부 기간
2. 훈련병: 출산 후 까꿍이 키우는 시기. 24시간 전시 상황. 폭탄(똥) 수시투하. 이틀 간격으로 화생방 훈련
3. 이등병: 본인의 팔자와 운명을 인식함. 책 육아가 꽃을 피우는 절정기
4. 말년 병장: 책육아는 발로 되나 자신의 외로움을 견디지 못해 탈선을 일삼는 위기의 시기
5. 민방위: 군대 육아를 멋지게 제대하고 자신의 꿈을 본격적으로 찾아가는 시기
6. 방위: 밤책육아의 지옥 체험을 알고도 자처한 직장맘

하은맘의 절대 공력을 이루는 것은 단연 책육아다. 책육아의 목표는 꼴등을 해도 당당하고 행복한 아이, 왕따를 당해도 내면의 밝음으로 인해 자기가 왕따를 당하는지조차 모르는 아이, 자기 자신에 대한 넘치는 사랑으로 주변까지 따뜻하게 돌보는 아이, 이르게든, 뒤늦게든 자신의 재능과 꿈을 스스로 발견해 미친 듯이 몰입해가는 아이, 하루하루를 똥개처럼 열심히 살며 행복해하는 아이, 삶의 주인공이 되는 아이를 만들기 위함이라고 말이다. 또한 저자의 첫 번째 책이 책육아 노하우, 강령 등 교육법 위주의 책육아 입문서였다면 이번 책은 교육법뿐만 아니라 어디서도 오픈하지 않은 저자 자신의 인생 스토리를 살짝 털어놓으며 공감을 이끌어내고 마인드를 잡아주는 엄마계발서라고 할 수 있다. 저자는 이 책에서 철없는 아들이 돼버린 남편과 시월드를 헤쳐나가는 법, 울며 겨자 먹기로 일하는 직장맘과 경력 단절 후 다시 사회로 나가는 엄마들을 향한 애정 어린 조언, 도마와 부엌칼 5종 세트 따위 필요 없는 초간단 가위 요리까지 실용적인 이야기를 세세하게 챙긴다. 결혼, 육아, 교육, 재테크, 요리, 그리고 마지막에 인기 육아 멘토로서 든든한 Q&A로 마무리하면서 한층 업그레이드된 이야기를 전하고 있다.

육아계의 공감 독설 멘토 하은맘은 이 책 처음부터 끝까지 경험에서 우러나오는 촌철살인 어투를 놓지 않는다. 모두 엄마들의 뇌가 깨지고 삶이 뒤집어지는 체험을 가능케 하는 말들이다. “책육아로 똑똑한 영재 만들려는 사람, 나가!”, “학습지는 개나 줘버려!”, “아무것도 사지마. 이미 샀으면 아끼지 마. 아끼다 똥 된다”, “오늘부터 직업은 육아고 일은 알바야”, “아이의 하루는 어른의 1년이야”, “남편이랑 싸우면 이틀 육아가 망해”와 같은 하은맘 특유의 짧고 강렬한 조언들이 가득하다. “애 잘 키운 년은 뭐든 잘해”라고 말하면서 육아의 ‘과정’이 바로 엄마의 성장이고 애 키우는 힘으로 일하면 뭘 하든 성공하니 아이와 의미 없이 보내는 시간들도 소홀히 대하지 말 것을 부탁한다.

사투리와 비속어, 거친 표현이 난무하지만 수시로 정곡을 찔러대는 저자의 육아 멘토링에 엄마들은 책을 읽으며 용기와 희망을 얻고, 그 감동이 강연으로도 이어져 하은맘이 강연을 하는 곳이면 어디든 엄마들은 눈물바다가 되곤 한다. 거침없이 가슴을 후벼 파는 그 말들이 아무도 몰라줬던 엄마들의 마음을 들여다봐 주고 속을 뻥 뚫어주며 든든하게 다독여주기 때문이다. 엄마들이 하은맘의 책을 펼쳐 들면 한 번만 읽고 마는 사람은 거의 없다고 하는 것도 이런 이유 때문이 아닐까. 엄마로서 정신이 흐트러질 때마다, 힘들고 지칠 때마다 꺼내 보며 마음을 다잡고 싶다면 강력 추천한다. 마지막 하은맘의 편지를 읽고서 책장을 덮을 때 찾아올 매서운 자기반성과 뜨거운 감동은 덤이다. <출판사 서평 중에서>

저자 김선미
아이 키우는 게 쉽지 않고 힘든 일인데도 불구하고 아무도 알려주지 않는 현실에 분통해, 아이를 낳고 키운 육아 노하우를 이 시대 엄마들과 공유하기 시작했다. 엄마 마음을 누구보다 잘 알기에 가장 솔직한 조언을 해줄 수 있는 육아 멘토, 하은맘. 열광적인 팬심으로 하은맘 빠들이 여기저기 생겨나면서 하은이를 키운 책육아, 배려 육아를 배우기 위해 엄마뿐 아니라 남편까지 강연회를 찾고 있다. 박사가 아닌데도, 독설이 난무하는 강연인데도 하은맘의 육아법이 사랑받는 이유는 깐깐한 시월드와 무심한 남편 사이에서 육아로 지쳐가는 엄마들의 활력소가 되어 주어 절대적인 지지를 받고 있기 때문이다.
현재 블로그를 통해 자신의 육아 경험에서 얻은 깨달음과 실전 노하우를 수백만 엄마들과 지속적으로 공유하고 있다. 그 내용을 엮어 펴낸 첫 책 <지랄발랄 하은맘의 불량 육아>는 꾸준한 베스트셀러로 사랑받고 있으며 이 책의 등장으로 지금껏 클래식 음악처럼 흘러왔던 육아계의 판도가 바뀌어버렸다. 백화점, 문화센터, 도서관, 대형 마트에서 인기 강사로 활약하고 있으며 저자의 강의는 참석한 엄마들의 눈물바다 속에 입소문을 타며 매회 매진되고 있다.
지랄발랄 하은맘 블로그: http://blog.naver.com/sism1029

[뉴스토피아 = 남희영 기자 / nwtopia@newstop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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