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옷을 벗고 색을 입자
[리뷰] 옷을 벗고 색을 입자
  • 이애리 기자
  • 승인 2014.06.19 17:5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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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촌티’와 ‘세련’은 옷의 색감 선택에 달려있다!

▲ 옷을 잘 입는 사람들의 비결은 자신에게 어울리는 색을 찾아 연출하는 '컬러 매치'에 있다. ⓒ황금부엉이
[뉴스토피아 = 이애리 기자] “낯선 누군가를 평가해야 할 때 그 사람이 입고 있는 옷차림은 분명 중요한 판단 기준이 된다.” <‘prologue’ 中>

처음 보는 사람과 마주할 때 그 사람의 외모와 스타일은 굉장히 많은 정보력을 가지고 있다. 물론 ‘첫 술에 배부르랴’라는 말이 있듯이 대개 겉모습을 통한 상대방의 첫 이미지는 상당한 판단 오류일 때도 있다. 그러나 일단 나와 마주하고 있는 ‘대상’에 대한 사전 정보 하나 없는 백지상태에서 우리는 그 사람의 외관에 집중할 수밖에 없는데, 우리는 이때 얼굴 생김새보다는 그 사람을 대변하는 옷차림과 몸에 걸친 갖가지의 액세서리에 시선이 머물게 된다.

그런 영향 때문일까. 의식 상태에 상관없이 우리는 본능적으로 몸에 두르고 걸치는 것을 통해 나 자신을 표현하려 한다.

“옷을 잘 입는다는 것이 이렇게 어렵게 느껴지는 것은 옷차림에서 가장 중요한 작용을 하는 것이 무엇인지, 그리고 그것을 어떻게 습득해야 하는지를 모르기 때문이다.” <‘prologue’ 中>

우리는 다양한 루트를 통해서 ‘나를 표현할 수 있다’는 사실을 너무나도 잘 알고 있다. 그중에서도 자연스럽게 소화해내는 세련된 옷차림은 패셔니스타의 당락을 좌우할 수 있는 아주 중요한 핵심 요소라 할 수 있겠다.

소위 말하는 ‘패션 피플’을 자세히 살펴보면, 다른 무엇보다도 ‘색감 선택’ 능력이 탁월하다는 것을 눈치 챌 수 있다.

네크라인(브이넥, 라운드넥, 파인 깊이 등), 팬츠(롤업, 스키니 등), 스커트(A 라인, H 라인, 랩 스커트 등) 등에서 나타나는 옷의 모양새가 사람의 신체를 조정한다는 것은 누구나가 다 알고 있는 사실이다. 이와 반면에 옷의 색상이 지닌 무한한 힘에 대해서는 정보가 턱없이 부족한 편이다.

자신의 ‘간지’ 정도를 알고 싶다면 먼저, 거울 앞에 서라. 그리고 얼굴빛을 살피고 자신이 뿜어내고 있는 전체적인 분위기를 잘 느껴보기 바란다. 어떤가? 혹시 촌스럽지도, 그렇다고 딱히 세련되지도 않았지만 왠지 모를 어색함이 느껴지는가? 만약, 자신에게서 ‘무채색’같은 느낌의 알기 힘든 에너지가 새어나오고 있다면 그 날의 좋지 못한 컨디션보다는 옷의 색감 때문일 것이다.

이처럼 우리의 몸에 어떤 색을 입히느냐에 따라 한 사람의 이미지화가 결정되게 된다. 이 말에 감이 잘 오지 않는다면, 쇼윈도의 마네킹을 자세히 들여다보기 바란다. 그렇다면 필자가 어떤 이야기를 하고 있는지 보다 확실하게 이해하게 될 것이다.

책은 “옷을 잘 입고 싶다면 반드시 색을 먼저 이해해야 한다”라며 그간 사소하게 생각해왔던 색상의 차이와 선택이 ‘세련’과 ‘촌티’를 결정하는 커다란 변수로 작용한다는 점을 낱낱이 밝히고 갖가지 일러스트레이션을 통해 색감의 이해를 돕는다. 그로써 우리가 ‘레이어드룩(layered look)’의 고수로까지 변신 가능한 고급 팁을 전달한다.

평소 ‘다름’을 지향하며 독특한 것을 좋아하던 20대 때의 저자의 옷장은 유난히 ‘눈에 띄는 옷’들로만 가득했다고 한다. 스스로에게 ‘컬러 테러리스트’라 말할 정도로 말이다. 이후 본격적으로 색상 공부를 시작한 저자는 결국 자신에게 맞는 컬러를 찾아내는 데 성공했고, 이제는 책을 통해 그 노하우를 전달하려 한다.

지금보다 세련되고 싶고 다양한 컬러 매치를 시도하고 싶다면, 이 책에 집중해보기 바란다. 책은 당신만의 컬러 멘토가 되어 ‘컬러풀한 인생’으로 여러분을 초대해 줄 것임에 분명하다.

“타고난 색감이 없다는 이유로 일 년 내내 같은 색의 옷만 고집하는 사람들이 있다. 이들은 자신만의 색깔이 무엇인지 깊이 고민한 적이 없기 때문에 늘 옷을 고르는 일에 자신이 없고, 변화를 시도하기 힘들며, 멋을 내는 일에 소심한 편이다.(…중략…)색은 타고난 감각이 아니라 논리에 의해 작용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p.018 ‘원리를 알아야 색이 보인다’ 中>


[뉴스토피아 = 이애리 기자 / aheree@newstop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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