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 얼음 공주
[추천] 얼음 공주
  • 이애리 기자
  • 승인 2014.06.09 09:1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추리소설 마니아들을 열광케 한 바로 그 작품

▲ "수화기 저편에서 자동응답 안내 메시지가 켜졌다. 그녀는 메시지를 들었지만, 삐 소리가 나기 전에 전화를 끊었다. 그녀의 얼굴이 창백해졌다. 에리카는 천천히 수화기를 돌려놓았다. 머릿속에서 퍼즐 조각들이 달각거리며 제자리를 찾아가는 소리가 들리는 듯했다. 갑자기 위층 침실에서 사라진 것이 무엇인지 분명하게 떠올랐다." ⓒ(주)살림출판사
[뉴스토피아 = 이애리 기자] 이 책의 작가 '카밀라 레크베리'는 살인 사건을 다루고 있지만 유혈이 낭자하고 으스스한 분위기를 연출하는 범죄 소설과는 차별을 두고 있다.

겉으로 드러나 사건 자체보다는 그 뒤에 숨겨진 심리에 주목하며, 왜 그런 사건이 일어났는지, 왜 그는 세상에서 가장 끔찍한 범죄를 저지르는 선택을 할 수밖에 없었는지에 대한 고민과 철학을 섬세하면서도 강력하게 풀어낸다.

소설은 범인이 누군가에 대한 추적보다는 등장인물들의 내면에 숨겨진 고독과 고뇌를 애정 어린 시선으로 탁월하게 묘사해 낸다. 마치 피엘바카의 현장 한가운데 있는 것처럼 느껴지는 생생한 필력, 한순간도 책을 놓지 못하게 만드는 팽팽한 긴장감 그리고 상상하지 못한 곳에서 밝혀지는 비밀들은 이 책의 가치를 더해 준다.

거기에 중간 중간 펼쳐지는 '에리카'와 '파트리크'의 사랑스러운 로맨스와 유머 또한 빼놓을 수 없는 재미 요소다.

우리나라에 처음 선보이는 스웨덴의 천재 작가 카밀라 레크베리의 『얼음공주』는 추리소설 마니아뿐만 아니라 ‘괜찮은 추리소설’을 찾아 헤매는 독자들에게 ‘숨어 있던 보물을 발견한’ 감동과 기쁨을 가져다줄 것이다.

자료제공:(주)살림출판사


[뉴스토피아 = 이애리 기자 / aheree@newstopia.co.kr]


-->
  • 경기도 파주출판도시 문발로 203 사유와문장 2층
  • 대표전화 : 02-562-0430
  • 팩스 : 02-780-4587
  • 구독신청 : 02-780-4581
  • 사업자등록번호 : 107-88-16311
  • 뉴스토피아 / 주식회사 디와이미디어그룹
  • 등록번호 : 서울 다 09795
  • 등록일 : 2013-12-26
  • 발행인 : 정대윤
  • 편집인 : 남희영
  • 청소년보호책임자 : 남희영
  • 뉴스토피아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뉴스토피아. All rights reserved. mail to ntpress@newstopia.co.kr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