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흔히들 나이가 들면 건망증이 생기고 기억력이 나빠지는 것이 당연하다고 생각한다. 또한 치매에 걸릴까봐 두려워하면서도 어쩔 수 없는 노화의 과정이라고 여긴다. 하지만 당연한 그 생각은 틀렸다!
나이가 들어도 젊었을 때와 큰 차이 없이 왕성하게 뇌를 사용하며 활동하는 사람들이 있다. 또한 치매에 걸렸어도 특별한 치매 증상 없이 건강하게 노년을 보낸 사람들에 대한 연구 보고도 잇따르고 있다.
나이가 들어서도 여전히 건강하고 젊은 뇌를 유지할 수 있는 비결은?
뇌는 역동적이고 적응력이 뛰어난 기관이다. 나이가 들어도 새로운 신경세포가 생성되고 뇌 개발도 가능하다. 이것이 바로 뇌의 신경가소성이다. 가소성이란 고정돼 있지 않고 변화하는 성질인데, 뇌는 가소성이 있기 때문에 지속적인 자극을 주면서 훈련하면 그에 따라 변화하게 된다. 다시 말해, 뇌를 훈련하면 노년의 인지 능력 저하와 노화에 따른 뇌 질환을 막을 수 있다는 말이다. 또한 운동이나 지적 자극을 통해 ‘인지적 비축분’ 즉 뇌의 용적을 올려놓으면 치매에 걸려도 증상이 나타나지 않거나 진행 속도를 늦출 수 있다.
국내 최초 뇌 훈련 전문가들이 개발한 21세기 뇌 활력 프로젝트
한국뇌과학연구원(이승헌 원장)과 브레인트레이너협회(전세일 협회장)에서 치매를 비롯한 뇌 질환을 예방하고 뇌 기능을 활성화해 뇌의 노화를 돌이킬 수 있는 뇌 건강 운동법을 펴냈다.
치매를 예방하고 뇌를 젊게 만드는 ‘1일 20분 뇌 운동 프로그램’과 기억력, 집중력, 의욕, 불면증, 시력 등 뇌의 노화로 인해 감퇴하는 특정 기능을 단련할 수 있는 ‘스페셜 뇌 운동 프로그램’을 책에 담았다.
책에서 제시하는 ‘뇌 건강 운동법’은 신체 움직임을 통해 뇌를 단련하는 방법이다. 신체의 움직임은 신경 세포망의 생성을 유도하기 때문에 뇌 기능을 전반적으로 향상시키고 노화로 인한 뇌 질환을 예방하는 데 효과적이다. 더불어 신체 운동이기 때문에 유산소 운동이나 근육 운동의 효과도 함께 얻을 수 있으며, 스트레칭이나 명상을 통해 스트레스 해소와 면역력 증진으로까지 이어질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