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여년 전부터 자기소개서의 바람이 불더니 이제는 누구나 자기소개서는 쓸 줄 알아야 하는 시대로 변화했다. 꼭 대입, 취업 등에서만 필요한 것이 아니라 어렸을 때부터 자기소개서를 쓰는 방법을 익혀두면 다방면에서 유익하게 활용될 수 있다.
특히 평소 자기소개서를 써 본 친구는 새 학기가 되면 필수적으로 거쳐가는 자기소개시간에 자신감을 가지고 자기를 표현할 수 있다. 첫 인상이 중요한 만큼 자기소개로 인해 많은 친구를 사귈 수 있으며 자연스레 당당함과 리더십도 향상된다.
자기소개서는 자기에 대한 모든 내용을 담는 것이 아니다. 읽을 사람이나 단체가 알고 싶어 하는 것이 무엇인지 파악헤 그 기준에 맞게 자신의 이야기를 갈무리해서 써야 하는 것이 핵심이다.
외국 대학에서는 에세이(essay) 제출이 필수 입학 서류이기도 하다. 따라서 자신에 대한 글을 계속 써 보는 훈련은 입시를 코앞에 둔 고2, 고3 때 준비해서는 늦다. 초등학생 때부터 자기를 제대로 들여다보는 훈련을 통해, 자신만의 독특한 스토리텔링을 만들어 가야 한다.
이 책의 차례를 보면 어떻게 자신의 과거와 현재의 관심사, 미래의 포부와 꿈을 표현하는 것이 좋은지 자세하게 소개하고 있음을 볼 수 있다. 누구나 갖고 있는 이름의 의미에서부터 자신의 존재가 부모들의 사랑과 꿈의 결실임을 깨닫게 된다. 한자 이름의 뜻에서 부모들은 자녀가 어떻게 자라기를 꿈꾸고 있으며 어떠한 사람이 되기를 갈망했는지 등을 알 수 있다.
자기소개서를 쓰면서 자신이 경험한 것들을 반추해 보면 자신이 읽은 책에서 얻은 감동, 여행이나 몇몇 사건들을 통해 자신이 깨달은 것들이 자신만의 독특한 자기소개서를 쓰는 데 얼마나 유용한 자료인지를 알게 되고, 그것들을 채워가는 과정에서 보낸 지난 십여 년 간의 시간들이 자신을 영글게 만드는 데 소중한 기간이었음을 알게 된다. 이 책에서 소개하는 자기소개서를 쓰는 과정은 과도한 경쟁에서 지치고 패배감을 느끼는 아이들에게 다시 자신을 우뚝 일으켜 세우는 귀중한 경험이 될 것이다.
이 책은 형식에서 벗어나 누구나 당장 펜을 들고 자기 이야기를 쓸 수 있게 구성된 것이 특징이다. 저자는 집약 정리된 글을 소화하기 힘든 초등학생들도 어렵지 않게 책 내용을 이해할 수 있도록 전하고자 하는 이야기를 약간씩 다르게 비틀어 나선형의 반복 심화 학습 방식으로 설명하고 있다. 마지막 실전 부분에서는 지금까지 써 온 내용 중에 몇 가지를 골라 실제 자기소개서를 써 보는 워크북과 실제 자기소개서를 요구하는 단체가 어떤 식의 자료를 요청하는지도 알려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