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수처, 임성근 전 사단장 포렌식 재개…채상병 외압의혹 수사
공수처, 임성근 전 사단장 포렌식 재개…채상병 외압의혹 수사
  • 남희영 기자
  • 승인 2025.04.30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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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성근 "신속수사가 먼저…요구 철회하겠다"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해병대 채상병 사망 의혹 사건의 핵심 피의자인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의 휴대전화 포렌식 선별작업을 재개하기로 한 30일 오전 임성근 전 사단장이 포렌식 참관을 위해 경기 과천시 공수처로 출석하고 있다. ⓒ뉴시스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해병대 채상병 사망 의혹 사건의 핵심 피의자인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의 휴대전화 포렌식 선별작업을 재개하기로 한 30일 오전 임성근 전 사단장이 포렌식 참관을 위해 경기 과천시 공수처로 출석하고 있다. ⓒ뉴시스

 

[뉴스토피아 남희영 기자]해병대 채모 상병 순직사건 외압 의혹을 수사하는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가 30일 오전 9시 30분부터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의 휴대전화 포렌식 절차를 재개했다.

복수의 언론보도를 종합하면 공수처는 이날 오전 임 전 사단장을 정부과천청사로 불러 포렌식 참관을 진행 중이다. 이는 전자매체에 담긴 디지털 증거 중 범죄사실과 관련된 부분을 선별할 때 피압수자 참여를 보장하는 절차다.

공수처는 23일에도 참관을 위해 임 전 사단장을 불렀으나 그가 전 과정 녹음을 요구해 불발됐다. 이후 요구를 철회해 절차를 재개했다.

임 전 사단장은 이날 출석하면서 "수사가 생각 이상으로 지연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제가 우선적으로 가치를 뒀던 수사를 빨리할 수 있도록 요구를 철회했다"며 “비밀번호가 빨리 풀려서 완벽하게 구명 로비가 없었다는 게 (규명되기를) 학수고대하고 있다. 경찰청 능력으로 풀렸을 것이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압수수색 당시 적시된 혐의는 제 범죄 혐의가 아니라 수사외압 관련 범죄 혐의였고 저는 참고인으로서 제가 행하지 않은 수사 외압에 대해 압수수색을 받은 것"이라며 "영장에 적시된 부분의 본질에 입각해 포렌식을 참관하고 의견을 개진하겠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공수처에 저와 관련된 수사가 여러 가지 있는데 과다하게 지연되고 있다"며 빠른 수사를 촉구했다.

앞서 공수처는 지난해 1월 해병대와 국방부 관계자들을 압수수색 하는 과정에서 임 전 사단장의 휴대폰을 확보했으나, 비밀번호 잠금을 풀지 못해 내용을 확인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임 전 사단장은 비밀번호가 기억나지 않는다는 입장인 가운데 공수처는 그의 휴대폰을 경찰청에 넘겨 포렌식을 의뢰했다.

채상병 사건은 지난 2023년 7월 경상북도 예천군의 내성천 보문교 일대에서 실종자 수색에 나섰던 해병대 1사단 소속 채모 상병이 급류에 휩쓸려 실종된 후 14시간 만에 사망한 채 발견된 사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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