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고마워, 우울증
[리뷰] 고마워, 우울증
  • 이애리 기자
  • 승인 2014.04.17 1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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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지금 너무 힘들어!”라고 외치는 마음의 소리가 들리나요?

▲ 저자 미야지마 겐야 ⓒ비타북스
[우울증] 기분이 언짢아 명랑하지 아니한 심리 상태. 흔히 고민, 무능, 비관, 염세, 허무 관념 따위에 사로잡힌다.

사전적 의미에서도 알 수 있듯이 우울증은 마음이 병들어 정신마저 쇠약하게 만드는 악질적인 심리질환 중 하나다. 이제는 현대인을 나타내는 고유명사로 대체될 만큼 우울증의 분포 범위는 걷잡을 수 없이 확산돼 우울증쯤은 예삿일이 되어버렸다.

그러나 우울증이 아무리 현대병의 대표적인 예가 된다고 할지라도 단순하게 넘겨선 안 될 일이다. 현대 사회가 지나칠 정도로 복잡화되고 다양화되고 기능화되어 생겨나게 된 우울증은 그 탄생 배경부터가 얽히고설켜서 어떤 질환보다 치유가 어렵고 재발성이 높아 완치가 매우 힘들기 때문이다.

여기서 우린 <고마워, 우울증>에 주목할 만하다. 책은 ‘우울한 세상에서 나를 지키는 20가지 습관’을 제시하고, 각각의 챕터마다 ‘약 없이 우울증을 치료하고 새 삶을 찾은 정신과 의사의 희망 메시지’를 담고 있어 ‘지금 현재의 내 모습’을 객관성을 띠고 새로운 시각으로 바라보는 계기를 마련해 준다.

“우울증에 걸리는 사람은 무슨 일이 생기면 기어이 자신을 탓합니다. 혹은 ‘나는 이렇게 최선을 다하고 있는데 왜…’라고 생각합니다. 둘 다 자신을 더욱 괴롭히는 사고방식입니다. 이것은 약으로 고칠 수 없습니다. 내가 나쁜지, 아니면 다른 사람이 나쁜지 범인 찾기는 그만둡시다. 중요한 것은 그런 사고방식을 ‘우울증에 걸리지 않는 사고방식’으로 바꾸는 것입니다.”

<page 9. 프롤로그 中>

우울증을 부르는 원인은 손에 꼽을 수 없을 정도로 무수히 많다. 그러나 우리는 크게 ‘다이어트’, ‘상사의 지나친 업무 지시’, ‘돈’이라는 세 가지의 커다란 카테고리로 정리 할 수 있으며, 이 모든 사항을 ‘스트레스’ 하나로 압축 할 수 있다.

책은 정신과 의사인 저자가 자신이 직접 겪은 우울증의 경험과 환자들의 경우를 참고해 약을 사용하지 않고 우울증에서 벗어날 수 있는 방법과 재발하지 않는 습관 대해 이야기한다. 그럼으로써 우리에게 ‘우울증은 절대로 고칠 수 없는 불치병이 아니다’는 것을 알려준다.

책의 마지막 장을 넘기는 순간, 따뜻한 관심과 생각의 전환, 이것만으로도 우리는 충분히 새로운 인생을 맞이할 수 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된다.

“우울증은 지금 당신이 하고 있는 일을 다시 돌아보는 절호의 기회입니다. 그리고 우울증 증상은 ‘괴로운 사고방식을 고치고 싶다’는 자신의 본심이 보내는 애정의 메시지입니다.”

<page 120. 습관8 잘할 수 있는 일을 써본다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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