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스토피아 정인옥 기자]14일 오전 9시 30분 건양대병원 장례식장에서는 故 김하늘 양의 발인이 엄수된다. 발인식을 마치면 대전 정수원에서 화장 후 대전추모공원에 봉안된다고 복수의 언론이 전했다.
복수의 언론보도를 종합하면 하늘 양은 지난 10일 교내에서 정신질환을 앓고 있는 40대 교사 A씨가 휘두른 흉기에 살해됐다. 개학한 지 일주일 만이다.
교사 A씨는 돌봄 교실에 머물다 학원을 가려던 하늘 양에게 "책을 주겠다"며 시청각실로 유인했다. 그는 아무 의심 없이 따라온 하늘 양의 목을 조르고, 당일 직접 구입한 흉기를 꺼내 휘둘렀다. 마구잡이로 휘두른 흉기에 하늘 양은 속절없이 쓰러졌다. 하늘양의 작은 손에는 참혹한 방어흔이 가득 남았다.
사건이 벌어진 이후 하늘 양을 추모하는 이들의 발걸음이 끝없이 이어졌다.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을 포함해 정치권의 수많은 인사들이 방문했다. 합동분향소에는 시민들이 모여 하늘 양이 하늘에서 편하게 쉴 수 있길을 기도했다. 하늘 양이 생전에 사랑했던 아이돌인 아이브 측은 근조화환을 보내기도 했다.
하늘 양의 아버지는 장례식에서 조문객을 향해 "저희 애는 별이 됐다. 앞으로는 제2의 하늘이가 안 나와야 한다"라며 "'하늘아, 이쁜 별로 가' 이런 추모 문구를 적어주시면 감사하겠다"고 당부했다.
또 빈소를 찾은 여당과 야당 의원들 또한 한목소리로 "'하늘이법' 제정에 힘쓰겠다"고 재발 방지를 강조했다.
발인식이 끝나면 대전 정수원에서 화장 후 추모 공원에 안치된다. 입관식은 전날 유족들의 슬픔 속에 거행됐다. 하늘양의 마지막을 지켜본 유족들은 오열했고 하늘양 어머니는 입관식을 차마 지켜보지 못하고 도중에 나와 보는 이들의 마음을 더욱 아프게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