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항공 참사’ 급박했던 순간 사투 흔적…찢긴 '항공 매뉴얼' 발견
‘제주항공 참사’ 급박했던 순간 사투 흔적…찢긴 '항공 매뉴얼' 발견
  • 정인옥 기자
  • 승인 2025.01.03 1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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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고 기체 주변에서 보잉 737 운영 매뉴얼 발견
무안 제주항공 참사 현장에서 보잉737 기종 운영 매뉴얼 일부가 발견됐다. (사진= 'MBN' 캡처 )
무안 제주항공 참사 현장에서 보잉737 기종 운영 매뉴얼 일부가 발견됐다. (사진= 'MBN' 캡처 )

 

[뉴스토피아 정인옥 기자]무안 제주항공 참사 현장에서 보잉737 기종 운영 매뉴얼 일부가 발견됐다. 손으로 뜯어낸 듯 구겨진 모습이라 급박했던 사고 당시 상황을 짐작하게 한다.

2일 MBN 보도에 따르면 사고가 난 기체 주변에는 수치가 빼곡하게 기록된 보잉737 운영 매뉴얼 서너 장이 함께 발견된 것으로 알려졌다.

QRH(Quick Reference Handbook)로도 불리는 해당 매뉴얼은 2000쪽에 이르는 두꺼운 설명서로, 통상 기체마다 기장석과 부기장석에 각각 한 권씩 비치된다.

참사 현장에서 발견된 매뉴얼 페이지에는 보잉 737-800기종이 랜딩기어를 내린 상태에서 최소 동력으로 날아갈 수 있는 거리가 적혀있었다. 또 일부 페이지에는 물 위에 비상 착륙하기 위한 '수면 불시착' 절차 관련 내용도 발견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달 31일 한 온라인커뮤니티에는 사고 직전 기장이 콕핏(조종석)에 앉아 마지막 순간까지 비행기를 멈추기 위해 분투한 모습이 공개됐다.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지난달 31일 한 온라인커뮤니티에는 사고 직전 기장이 콕핏(조종석)에 앉아 마지막 순간까지 비행기를 멈추기 위해 분투한 모습이 공개됐다.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앞서 참사 당시 여객기 앞부분 조종석에서 누군가 손을 뻗고 있는 듯한 실루엣이 담긴 사진이 퍼져 이목을 모은 바 있다. 사고 직전 기장이 비행기 콕핏(조정석) 유리창 안쪽으로 팔을 뻗어 머리 위쪽 패널을 만지고 있는 듯한 모습이 아니냐는 추정이 일었다.

다만 사진 속 실루엣이 기장이 맞는지, 실제 콕핏 패널에 손을 뻗고 있는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한편 전남 무안국제공항에서 발생한 제주항공 여객기 7C2216편 참사 현장에서 발견한 블랙박스 중 음성기록장치(CVR) 자료의 음성파일 전환이 끝나 본격적인 사고 분석에 들어갔다. 비행기록장치(FDR)와 함께 미국으로 이송해 분석에 활용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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