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내년 1분기 전기요금 동결…연료비조정단가 ㎾h당 '5원' 유지
한전, 내년 1분기 전기요금 동결…연료비조정단가 ㎾h당 '5원' 유지
  • 정상원 기자
  • 승인 2024.12.23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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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전 누적적자 고려해 연료비조정단가 그대로
24일 오전 서울 시내의 한 오피스텔의 전력량계가 보이고 있다. 2024.09.24.ⓒ뉴시스
24일 오전 서울 시내의 한 오피스텔의 전력량계가 보이고 있다. 2024.09.24.ⓒ뉴시스

 

[뉴스토피아 정상원 기자]내년 1분기(1∼3월) 전기요금이 현재 수준에서 동결됐다.

한국전력은 내년 1분기에 적용할 연료비조정단가를 현재와 같은 ㎾h(킬로와트시)당 5원으로 유지한다고 23일 밝혔다.

전기요금은 기본요금, 전력량요금, 기후환경요금, 연료비조정요금으로 구성된다. 이 중 최근의 단기 에너지 가격 흐름을 반영하기 위한 연료비조정요금의 계산 기준이 되는 것이 매 분기에 앞서 결정되는 연료비조정단가다.

해당 분기 직전 3개월간 유연탄, 액화천연가스(LNG) 등 연료비 변동 상황을 반영해 kWh당 ±5원 범위에서 결정되는데, 현재 최대치인 '+5원'이 적용 중이다.

전력 당국은 1분기에 연료비조정요금을 현재 수준에서 동결하고 기본요금, 전력량요금, 기후환경요금 등 나머지 요금도 따로 인상하지 않아 결과적으로 1분기 전기요금은 동결된다.

서울 중구 한국전력공사 서울본부ⓒ뉴시스
서울 중구 한국전력공사 서울본부ⓒ뉴시스

 

앞서 전력 당국은 한전의 재무 위기 상황 등을 고려해 지난 10월 24일부로 산업용 전기요금을 평균 9.7% 인상했다.

국민 경제 부담, 생활 물가 안정 등 요인을 고려해 주택용과 음식점 등 상업 시설에서 쓰는 일반용 전기요금은 동결했다.

최근 3개월간의 연료비 가격 동향을 반영한다면 한전은 내년 1분기에 적용할 연료비조정단가를 ㎾h당 -5원으로 해야 했다.

그러나 산업통상자원부는 한전의 재무 상황이 여전히 심각하고, 전기요금에서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하는 전력량요금의 미조정액이 상당하다는 점을 고려해 내년 1분기에도 연료비조정단가를 ㎾h당 +5원으로 유지하라고 통보했다.

앞서 올해 4분기에도 연료비조정단가는 ㎾h당 +5원이었다.

한전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에 따른 국제 에너지 위기를 전후로 한 2021∼2023년 원가 밑 가격으로 전기를 팔아 43조원대의 누적 적자를 안았다.

지난 9월 말 기준 한전의 연결 총부채는 202조9천900억원이다. 작년 말(202조4천500억원)보다 4천400억원가량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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