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스토피아 정대윤 기자]질병관리청은 19일 국민들이 궁금해하는 잠복결핵감염의 세부 정보를 소개한 소책자 '잠복결핵감염 A to Z'를 개정해 발간했다고 밝혔다.
복수의 언론보도에 따르면 소책자 개정은 2020년 이후 4년 만으로, 이번이 4번째다. 대한결핵 및 호흡기학회 소속 전문가의 감수를 받았다. 이번 소책자에는 잠복결핵감염과 검진부터 치료까지 국민들이 자주 묻는 28가지 질문에 대해 이해하기 쉽게 설명했다.
주요 개정 사항은 매년 의무 검진 대상과 치료비 지원 관련 사항이다. 매년 의무 검진 대상은 결핵환자를 검진·치료하는 의료인, 결핵환자를 진단하는 의료기사였는데 개정판은 이에 더해 결핵환자의 간호 및 진료의 보조를 수행하는 간호조무사까지 확대했다. 치료비는 국민건강보험 산정 특례를 2021년 7월부터 적용해 왔다.
이에 따르면 잠복결핵이란 인체 내의 방어면역 반응에 따라 몸속에 들어온 결핵균이 증식하지 않고 결핵으로 진행하지 않는 경우를 말한다. 쉽게 말해 몸 안의 결핵균이 잠을 자는 상태라는 의미다.
잠복결핵은 실제 결핵과 달리 2주 이상의 기침이나 발열 같은 증상이나 전염성이 없다.
일반적으로 잠복결핵 감염자의 10% 정도에서 실제 결핵이 발병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의료기관, 학교, 어린이집 등 결핵 발생 위험이 높고 발생할 경우 집단 내 전파의 가능성이 큰 집단시설 종사자는 의무 검진 대상이다.
잠복결핵에서 실제 결핵 발병으로의 진행을 막으려면 잠복 중인 결핵균을 사멸시키기 위한 치료제를 복용해야 한다. 표준치료를 완료하면 최대 90%까지 결핵을 예방할 수 있다.
치료비는 건강보험 재정을 통해 지원된다.
'잠복결핵감염 A to Z'은 19일부터 누리집에 게재해 누구나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했으며 인쇄본은 이달 중순부터 순차적으로 지자체와 민간의료기관으로 배부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