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피아 정인옥 기자]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저작권보호원은 8일 서울 서대문구 모두예술극장에서 콘텐츠 이용자와 창작자, 업계가 참여하는 'K-저작권 지킴이' 발대식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연합뉴스와 복수의 언론보도를 종합하면 정부는 갈수록 국제화·지능화되어 가는 저작권 범죄에 대응하고자 지난해 7월 관계부처 합동으로 'K-콘텐츠 불법유통 근절대책'을 발표하고, 불법 콘텐츠 유통 사이트에 대한 빠른 접속차단 및 수사 진행과 더불어 국제공조를 강화하고 있다.

'K-저작권 지킴이'는 문체부와 보호원이 올해 추진하는 '저작권 보호, 바로 지금' 캠페인 등 국민의 저작권 보호 인식을 높이는 다양한 활동을 펼친다. 발대식은 콘텐츠를 제값 내고 이용하는 저작권 존중 문화를 확산하고 불법유통을 근절하는 '저작권 보호, 바로 지금' 캠페인의 시작을 알리는 자리다.

지킴이는 콘텐츠를 가장 활발하게 소비하는 대학생 50명과 영상·유통·웹툰 등 다양한 분야의 창작자, 콘텐츠를 제작·유통하는 콘텐츠 기업 37개로 구성됐다.

대학생 저작권 지킴이는 창의적이고 개성 있는 저작권 보호 홍보 콘텐츠를 제작하고 본인의 SNS 등 다양한 홍보 채널을 통해 확산한다. 또 단속 사각지대에서 이뤄지는 불법유통 콘텐츠를 모니터링하고 실제 저작권 침해 사례 발견 시 대국민 저작권 침해 신고사이트(copy112.kcopa.or.kr)에 신고하는 등의 역할을 수행한다.

발대식에는 인기 유튜브 창작자 준오브다샤와 K-팝 안무가 최영준 씨가 창작자 대표 저작권 지킴이이자 홍보대사로 함께 한다. 또한 창작자를 대표해 신일숙 한국만화가협회장이, 콘텐츠업계를 대표해 이호준 카카오엔터테인먼트 법무실장과 정민철 밀리의서재 경영기획실장이 참석한다. 이들은 건전한 콘텐츠 유통환경을 만드는 데 한뜻으로 동참하겠다는 포부를 밝힐 계획이다.

이날 발대식에는 가수 흰(HYNN)이 부른 저작권 보호 캠페인 노래 '바로 지금 송'도 처음 공개된다. 케이팝 그룹 '아이브'와 배우 백성현은 '저작권 보호, 바로 지금' 캠페인에 동참하며 저작권 가치를 존중하자는 영상 메시지를 전할 예정이다.

유인촌 문체부 장관은 "저작물을 이용할 때 정당한 대가를 지불하는 것이 당연하고, 이를 경시하는 풍토가 비정상이라는 사회적 분위기가 국민에게 확산되는 것이 우리 콘텐츠 토양을 지켜내는 밑거름이자 든든한 보호막이 될 것"이라며 "K-저작권 지킴이가 저작권 존중 문화 확산과 저작권 보호 인식 개선에 앞장서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