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복부비만 여성이 치주질환을 앓을 확률이 정상인에 비해 2.78배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복부비만은 각종 만성질환의 원인이 될 뿐 아니라 여성의 치아 건강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것이다. (사진= 유디두암치과의원 제공)](/news/photo/202407/35814_36363_4411.jpg)
[뉴스토피아 남희영 기자]폐경 전 정상 체중인 여성이 비만 여성보다 유방암 위험도가 더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고 복수의 언론이 보도했다. 기존엔 폐경 후 여성에서 비만이 유방암의 위험을 높인다고 알려진 것과 달리 폐경 전 여성에서 비만이 유방암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는 밝혀진 적이 없었다.
복수의 언론보도를 종합하면 3일 성균관의대 강북삼성병원은 류승호·장유수 헬스케어데이터센터 교수와 박보영·마이트랜 한양대 교수팀이 2011~2019년 여성 12만명의 건강데이터를 분석해 이같은 내용을 확인했다며 이날 발표했다.
연구팀은 이 기간 강북삼성병원 종합건진센터를 방문한 20세 이상, 54세 이하 폐경 전 여성 12만여명을 평균 6.7년 간 추적 관찰해 체성분(체지방량·체질량지수·허리둘레·근육량)과 유방암 발생의 연관성을 분석했다.
분석 결과, 폐경 전 여성에서는 체질량지수(kg/m2), 허리둘레(cm), 체지방량(kg)이 1단위씩 증가할 때마다 유방암 위험도는 1~4% 감소했고, 체중 대비 체지방량이 10%로 증가할수록 유방암 위험도는 12% 감소했다. 근육량은 유방암 위험과 유의한 상관성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은 난소뿐 아니라 지방세포에서도 생성된다. 폐경 후 여성은 난소에서 에스트로겐 분비가 중단되지만 지방조직에서 에스트로겐이 분비돼 비만할수록 유방암 위험이 상승한다.
장 교수는 "반면 폐경 전 비만 여성의 경우, 비만인 경우 월경 주기의 변화 등 난소에서의 에스트로겐 생산을 감소시켜 결과적으로 에스트로겐 노출량이 적어 유방암 위험도가 낮아지는 것으로 추측된다”면서 "다만 비만은 당뇨병, 고지혈증, 심혈관질환 등 다른 만성질환의 위험도를 높이는 것으로 알려진 만큼 건강을 위해 적정 체중을 유지하는 것은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미국의학협회에서 발행하는 자마(JAMA) 네트워크 오픈에 실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