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유아 시설 종사자 결핵환자 27.3%↑...“매년 검진 받으세요”
영유아 시설 종사자 결핵환자 27.3%↑...“매년 검진 받으세요”
  • 남희영 기자
  • 승인 2024.04.09 15: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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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월 결핵 발생 건수, 수도권에선 83% 급증
ⓒ질병관리청

 

[뉴스토피아 남희영 기자]올해 1분기 전국 영유아 시설 종사자 중 결핵을 앓은 사람이 작년 같은 기간보다 30% 가까이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9일 연합뉴스와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올해 1∼3월 전국 어린이집·유치원 종사자 결핵 발생 건수는 14건(잠정)으로, 작년 같은 기간(11건)보다 27.3% 늘었다. 특히 이 기간 수도권 시설 종사자 중 결핵 발생 건수는 6건에서 11건으로 83.3%나 급증했다. 그 밖의 지역에서는 5건에서 3건으로 줄었다.

질병관리청 수도권질병대응센터는 영유아의 경우 결핵 발병 위험이 높고 중증으로 넘어가는 경우도 많은 만큼 시설 종사자들에게 매년 결핵 검진을 받아달라고 당부했다. 최홍석 질병청 수도권질병대응센터장은 "영유아 시설 종사자는 적극적으로 매년 결핵 검진과 잠복결핵감염 검사를 받으셔야 한다"며 "특히 잠복결핵감염은 치료받는 경우 최대 90%까지 결핵 발병을 예방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잠복결핵감염이란 결핵균에 감염됐으나 면역력에 의해 억제된 상태다. 이 상태에서는 질병을 일으키지 않고 결핵 증상이나 전염력도 없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영유아 시설 종사자들이 결핵에 감염될 경우 영유아들에게도 위험이 높다. 청소년이나 성인의 평생 결핵 발병 위험률은 5∼10%지만, 2세 미만의 소아는 40∼50%로 높다.

특히 중증 결핵인 결핵성 수막염과 좁쌀결핵은 5세 미만에서 주로 발생하는데, 결핵 감염 후 2∼6개월 안에 발병하는 경우가 많아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질병청 수도권질병대응센터는 한국보육진흥원과 함께 이달부터 어린이집 교직원·학부모 등을 대상으로 영유아 결핵 감염 예방 교육을 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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