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도 겪고 있는 ‘불면증’...“건강한 수면을 위한 방법은?”
손흥민도 겪고 있는 ‘불면증’...“건강한 수면을 위한 방법은?”
  • 남희영 기자
  • 승인 2024.03.25 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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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피아 남희영 기자]23일(현지시간) 영국 매체 스포츠바이블은 “손흥민이 토트넘에서 믿기 힘든 기록을 쓰고 있지만, (선수로서) 보기 드문 (건강) 상태였다”며 “프리미어 리그 스타가 되지 못할 뻔한 (힘든) 상태였다”고 보도했습니다. 이 매체는 손흥민이 최근 아마존 다큐멘터리를 통해 “경기가 늦게 끝나는 날에는 불면증에 시달렸다”고 밝혔다고 보도했습니다.

매체에 따르면 영국인 3명 중 1명이 불면증 관련해 증상을 겪고 있다고 합니다. 전 세계 인구의 약 10%는 장애로 간주될 만큼 심각한 증상을 보이고 있다고 합니다. 이에 스포츠바이블은 “손흥민의 (불면증) 고백은 그의 업적을 더욱 돋보이게 한다”면서 “손흥민은 지난 몇 년간 EPL을 넘어 유럽 최고의 선수 중 하나로 자리매김했다. 우승 트로피가 부족할 뿐, 손흥민은 EPL의 위대한 공격수이자 역대 최고의 아시아 선수 중 하나로 기억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이처럼 불면증은 흔히 사람들이 겪는 질환입니다. 보건복지부 국립정신건강센터 국가정신건강정보포털에 따르면 불면증이란 다음날 활동을 하는데 지장을 줄 정도로 양적, 질적으로 충분한 잠을 못 자는 상태를 말합니다. 정신생리성 불면증은 스트레스로 인해 우선 불면증상이 생긴 후, 불면증상이 지속되면 어떻게 하나 하는 불안 및 두려움으로 인해 자율신경이 흥분되고 이로 인해 불면이 다시 찾아오는 악순환을 겪는 불면증입니다. 만성불면증의 대다수가 이러한 인지행동적 왜곡에 의해 진행되고 유지되고 있습니다. 따라서, 불면증에 대한 제대로 된 접근을 하기 위해서는, 우선 불면증이 악화되고 지속되는 이유에 대한 이해가 우선입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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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면증은 매우 흔한 증상으로 단기 불면증은 전체 인구의 30-50 %에서 발생합니다. 일시적인 불면증이 아닌 만성 불면증의 유병률은 선진국에서 적어도 6% 정도 이상으로 보고되고 있습니다. 국내에서는 성인에서 17~23% 노년층에서 29.2%까지 보고되었습니다. 일반적으로 불면증은 남성보다는 여성에서 훨씬 높은 유병률을 보이고 연령대가 높을수록 더 흔하게 관찰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불면증의 자연 경과에 대한 연구를 보면, 약 70%의 환자가 1년 동안 지속적 증상을 보였고, 약 46%가 3여년에 걸쳐 지속적인 증상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수면진정제의 사용 빈도는 국내에서는 2011년에 일반 인구의 1.47%에서 수면진정제가 처방이 되었으며, 80-89세 노인의 5.4%가 처방을 받은 것으로 보고되었습니다.

약물치료에는 의사의 처방이 필요한 전문의약품과 약국에서 구입할 수 있는 일반의약품이 있습니다. 일반의약품은 항히스타민제인 독실아민이나 디펜하이드라민이 있습니다. 원래 항히스타민제는 감기나 알레르기, 콧물과 같은 증상을 치료하기 위해 개발되었으나 그 외에도 심한 졸음을 유발하기도 하여 이를 이용해서 수면에 치료로 사용하게 된 것입니다.

이러한 약물은 단기간 사용을 위해 개발된 것으로 1-3일 이상 복용해도 효과가 없거나 1주일 이상 장기간, 수면보조제로 일반의약품을 복용하는 것은 좋은 생각이 아닙니다. 이러한 약물의 대표적인 부작용으로는 어지러움, 다음날 심한 졸음, 시야가 흐릿한 느낌, 몽롱한 정신, 잠을 잔 것 같지 않은 느낌, 목마름 등이 있을 수 있으며 내과적인 질환이 있거나 다른 약물을 복용하는 사람은 투약에 매우 주의하여야 합니다.

전문의약품으로는 졸피뎀과 같은 비-벤조디아제핀계 약물 또는 벤조디아제핀계 약물인 트리아졸람이 대표적입니다. 이러한 약물은 뇌 속의 수면유도 물질에 작용하여 수면을 돕습니다. 트리아졸람은 신체적인 의존성 및 심리적인 의존성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즉, 같은 효과를 보기 위해 약물의 양이 점점 늘어나거나 약을 중단했을 때 금단증상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아울러 전문의약품을 복용할 때는 반드시 의사의 지시대로, 정해진 용량을 정해진 시간에 복용하여야 하며, 약을 복용할 시간 역시 의사와 상의하여 결정하는 것이 좋습니다.

한편, 술을 마시면 깊은 잠이라고 할 수 있는 3단계 잠이 줄어들며 새벽에 일찍 깨어나 깊은 잠 즉 숙면이 어렵기 때문에 자도 피곤하게 됩니다. 잠을 자기 위한 지속적인 음주는 간질환, 위장질환, 심장질환은 물론 알코올 중독과 같은 정신질환 등 심각한 문제를 일으키므로 결코 술은 수면제의 대용이 될 수 없습니다.

수면 위생법: 건강한 수면을 위한 지침

1. 잠자리에 드는 시간과 아침에 일어나는 시간을 일정하게, 규칙적으로 하십시오.

2. 낮에 40분 동안 땀이 날 정도의 운동은 수면에 도움이 됩니다. (하지만 잠자기 3-4시간이내에 과도한 운동은 수면을 방해할 수 있으니 피하도록 하십시오.)

3. 낮잠은 가급적 안 자도록 노력하시고, 자더라도 15분 이내로 제한하도록 하십시오.

4. 잠자기 4-6시간 전에는 카페인(커피, 콜라, 녹차, 홍차 등)이 들어 있는 음식을 먹지 않도록 하시고, 하루 중에도 카페인의 섭취를 최소화 하는 것이 좋습니다. (카페인은 각성제로 수면을 방해할 수 있습니다.)

5. 담배를 피우신다면 끊는 것이 좋은 수면에 도움이 됩니다. (특히 잠 잘 즈음과 자다가 깨었을 때 담배를 피우는 것은 다시 잠자는 것을 방해할 수 있습니다.)

6. 잠을 자기 위한 늦은 밤의 알코올 복용하지 않도록 하십시오. (알코올은 일시적으로 졸음을 증가시키지만, 밤늦게 잠을 깨울 수 있으며 아침에 일찍 깨어나게 합니다.)

7. 잠자기 전 과도한 식사나 수분 섭취를 제한하십시오. (간단한 스낵은 수면을 유도할 수 있으나 과식은 수면을 방해할 수 있습니다.)

8. 잠자리에 소음을 없애고, 온도와 조명을 안락하게 조절하도록 하십시오.

9. 수면제는 매일, 습관적으로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10. 과도한 스트레스와 긴장을 피하고 이완하는 것을 배우면 수면에 도움이 됩니다. (요가, 명상, 가벼운 독서 등)

11. 잠자리에 들어 20분 이내 잠이 오지 않는다면, 잠자리에서 일어나 가벼운 독서, TV 시청 등을 하면서 이완하고 있다가 다시 졸리면 다시 잠자리에 들도록 하십시오. 이후 다시 잠이 안 오면 이러한 과정을 잠들 때까지 계속 반복하십시오. (하지만 기상시간은 아무리 간밤에 잠을 못 잤다고 하더라도 일정한 시간에 일어나도록 하시고 낮잠은 안 자도록 노력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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