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폐관 ‘학전’, 다큐로 탄생...SBS스페셜 ‘학전 그리고 뒷것 김민기’
오늘 폐관 ‘학전’, 다큐로 탄생...SBS스페셜 ‘학전 그리고 뒷것 김민기’
  • 정상원 기자
  • 승인 2024.03.15 1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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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부작 다큐...4월 중 공개 예정
김광석 노래비 옆 김민기. (사진 = 학전 제공)
김광석 노래비 옆 김민기. (사진 = 학전 제공)

 

[뉴스토피아 정상원 기자]가수 김민기와 '학전'을 주제로 한 다큐멘터리가 오는 4월 공개된다.

15일, 'SBS 스페셜' 측은 "'SBS 스페셜'이 대학로의 상징이자 대한민국 문화예술의 못자리인 '학전 소극장'의 모든 이야기를 담은 3부작 다큐 '학전 그리고 뒷것 김민기(가제)'를 론칭한다"고 밝혔다. 그동안 철저히 무대 뒤의 삶을 지향하며 인터뷰나 방송 출연을 자제해온 김민기와 그가 일군 '학전'을 조명하는 다큐멘터리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학전’은 1991년 3월 15일, 가수 김민기가 개관한 소극장이다. 180석 규모의 작은 소극장임에도, 무려 72만명의 관객이 관람하고 4,752회가 넘는 공연으로 기네스 기록을 세운 뮤지컬 '지하철 1호선'이 탄생한 공간이기도 하다. 이 공간은 배우 황정민 설경구 김윤석 이정은부터 고(故) 김광석 등 뮤지션까지 700여명의 현역 배우와 200여명이 넘는 뮤지션들을 예술가로 성장시킨 역사적인 공간이다.

또한 ‘학전’은 획일적 상업문화와 자본논리에 굴하지 않고 문화의 다양성과 실험정신을 지켜낸 우리나라 대중문화 역사상 유일한 '배움의 밭'으로 불리기도 한다. 하지만 '학전'은 개관 33주년인 이날 문을 닫는다. 이 가운데 '학전'의 아름다운 마무리를 함께할 다큐멘터리가 탄생했다.

3부작으로 제작된 '학전 그리고 뒷것 김민기(가제)'에서는 '전단지 알바'였던 설경구, '대기업 홍보실 직원'이었던 나윤선, '매표소 알바'였던 황정민 등 경력이 전무한 젊은이들을 선발해 K콘텐츠의 주축으로 키워낸 '학전'과 김민기의 특별함을 조명한다.

또한 대중 앞에 나서는 배우들을 소위 '앞것', 스스로를 '뒷것'으로 칭했던 연출가 김민기의 이야기를 넘어 천재 음악가로서 김민기의 남달랐던 발자취를 돌아본다. 나아가 김민기의 삶과 궤를 같이하는 한국 현대사의 이야기까지 총망라할 예정이다.

무엇보다 '학전 그리고 뒷것 김민기(가제)'는 학전의 33년 역사를 되짚어볼 수 있는 수많은 영상, 사진, 녹음 자료들과 함께, 국내 최고의 연기파 배우들을 비롯한 100여명의 유명인사들이 직접 김민기의 다채롭고 방대한 인생의 결을 생생히 증언한다는 점에서 기대를 높인다. 송창식 조영남 설경구 황정민 등 '학전'이 배출한 아티스트들은 물론 '학전'의 스태프들도 인터뷰이로 나서 자신들의 시작과 희로애락이 묻어 있는 날것 그대로의 '학전'과 김민기를 회상할 전망이다.

이에 제작진은 "먼저 다큐멘터리 제작에 흔쾌히 동의해주신 김민기 대표님을 비롯한 학전 기획실관계자 분들과 수많은 인터뷰이 분들께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 이분들의 응원과 지지가 없었다면 탄생할 수 없었던 프로젝트다. '학전 그리고 뒷것 김민기(가제)'는 김민기 대표가 극단 ‘학전’을 만들게 된 배경과 함께 어렵고 험한 길을 선택해온 ‘학전’의 노력과 사회적 의미를 담고자 한다. 따라서 단순히 ‘학전’의 자료를 아카이빙하는 차원을 넘어, 그 정신과 가치를 영원히 기록하겠다는 사명감을 가지고 제작에 임했다. ‘학전’ 최초의 다큐멘터리를 함께 해주시길 바란다"라고 전했다.

SBS 스페셜 ‘학전 그리고 뒷것 김민기(가제)’는 오는 4월에 방송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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