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류 영향’ 젊어진 외국인 관광객...3명 중 1명이 ‘청년’
‘한류 영향’ 젊어진 외국인 관광객...3명 중 1명이 ‘청년’
  • 정상원 기자
  • 승인 2024.03.12 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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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30세 이하 비중 35.6%…10년 전보다 8.1%포인트 커져
11일 한국관광공사의 한국관광 데이터랩에 따르면 지난해 방한한 외국인 관광객 1천103만명 중 30세 이하 관광객이 지난 2013년 27.6% 대비 8.1% 늘어난 35.6%(393만명)로 집계됐다. 이날 오후 서울 중구 명동거리에서 외국인 관광객들이 발걸음을 옮기고 있다.ⓒ뉴시스
11일 한국관광공사의 한국관광 데이터랩에 따르면 지난해 방한한 외국인 관광객 1천103만명 중 30세 이하 관광객이 지난 2013년 27.6% 대비 8.1% 늘어난 35.6%(393만명)로 집계됐다. 이날 오후 서울 중구 명동거리에서 외국인 관광객들이 발걸음을 옮기고 있다.ⓒ뉴시스

 

[뉴스토피아 정상원 기자]K-팝을 시작으로 K-영화, K-드라마, K-뷰티, K-푸드 등 한류 인기의 영향으로 지난해 한국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 3명 중 1명 이상이 30세 이하 청년인 것으로 나타났다. 아시아권 국가뿐 아니라 프랑스, 영국, 멕시코, 호주 등 전 세계적으로 관광객 연령대가 낮아지고 있다.

연합뉴스는 12일 한국관광공사의 한국관광 데이터랩에 따르면 지난해 방한한 외래 관광객 1103만명 중 35.6%인 393만명이 30세 이하로 집계됐다고 보도했다. 이 중 21∼30세가 279만명으로 25.3%를 차지했고 20세 이하는 114만명으로 10.3%였다.

이어 31∼40세는 227만명(20.6%), 41∼50세 162만명(14.7%), 51∼60세(12.2%), 61세 이상 111만명(10.1%) 등 순이었다. 전체 수치에는 승무원 76만명도 포함돼 있다.

이에 비해 10년 전인 2013년에는 외래 관광객 중 30세 이하 청년층 비중은 27.6%에 그쳤다. 이후 코로나19 상황에 2020년 32.6%, 2021년 20.4%로 낮아졌다가 2022년 32.4%로 다시 증가하면서 지난해 35%를 넘었다. 이는 10년간 8.1%포인트나 증가한 것으로 K팝, K푸드, K뷰티 등 한류 인기의 영향으로 전 세계적으로 관광객 연령대가 낮아진 것으로 풀이된다.

11일 한국문화관광연구원에 따르면 지난해 10∼12월 한국을 방문한 외국 국적 여행객 4000여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23년도 4분기 외래 관광객 조사’ 결과 외국인 관광객이 꼽은 한국 여행에 관심을 갖게 된 계기 중 1위는 ‘한류 콘텐츠를 접하고 나서’(31.9%)였다.

국가별로 보면 지난해 방한객 1위인 일본 관광객의 30세 이하 비중은 42.3%로 10년 전보다 15.7%포인트나 커졌다. 방한객 2위 중국은 38.3%로 10년 전 대비 8.8%포인트, 필리핀은 20.6%로 역시 10년 전과 비교하면 10.1%포인트 상승해 거의 2배가 됐다. 아울러 같은 기간 태국은 29.4%에서 37.7%로, 베트남은 28.7%에서 35.7%로, 인도네시아는 25.0%에서 31.0%로 각각 비중이 커졌다.

이같은 현상은 아시아권 국가에서만 나타나는 것은 아니다. 지난해 프랑스 관광객의 30세 이하 비중은 43.6%로 10년 전보다 15.0%포인트 커졌다. 영국은 34.4%로 13.7%포인트, 독일은 33.9%로 13.9%포인트, 네덜란드 32.9%로 14.1%포인트, 이탈리아는 27.2%로 16.0%포인트 각각 비중이 확대됐다.

아울러 중남미 국가 멕시코는 같은 기간 26.0%에서 36.9%로 10%포인트 넘게 30세 이하 젊은 관광객 비중이 커졌고 미국은 25.8%에서 28.5%로 비중이 각각 확대됐다.

관광업계 관계자는 "단순 관광보다 유튜브를 통해 접한 한국 아이돌의 노래와 춤을 배우러 오거나 기생충, 오징어 게임과 같은 한국 드라마와 영화에 나온 음식을 먹어보기 위해 한국을 찾는 외국 젊은이들이 갈수록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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