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수칠 때 떠난다”...‘가황’ 나훈아, ‘라스트 콘서트’ 이후 은퇴 시사
“박수칠 때 떠난다”...‘가황’ 나훈아, ‘라스트 콘서트’ 이후 은퇴 시사
  • 정상원 기자
  • 승인 2024.02.27 1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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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뷔 58년 만에 은퇴...오는 4~7월 전국 투어가 마지막
나훈아. (사진 = 예아라·예소리 제공)
나훈아. (사진 = 예아라·예소리 제공)

 

[뉴스토피아 정상원 기자]가수 나훈아(77)가 마지막 콘서트를 발표하며 가요계 은퇴를 시사했다. 1966년 ‘천리길’로 데뷔한 지 58년 만이다.

나훈아는 27일 소속사를 통해 ‘고마웠습니다!’라는 제목의 직접 쓴 편지를 공개하며 "마이크를 내려놓는다는 것이 이렇게 용기가 필요할 줄은 미처 생각지 못했다"며 "박수칠 때 떠나라는 쉽고 간단한 말의 깊은 진리의 뜻을 저는 따르고자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나훈아는 “한발 또 한발 걸어온 길이 반백년을 훌쩍 넘어 오늘까지 왔다”면서 “긴 세월 저를 아끼고 응원해 주셨던 분들의 박수와 갈채는 저에게 자신감을 더하게 해 주셨고, 이유가 있고 없고 저를 미워하고 나무라고 꾸짖어 주셨던 분들은 오히려 오만과 자만에 빠질 뻔한 저에게 회초리가 되어 다시금 겸손과 분발을 일깨워주셨다”고 했다.

그는 이어 "세월의 숫자만큼이나 가슴에 쌓인 많은 이야기들을 다 할 수 없기에 '고마웠습니다!'라는 마지막 인사말에 저의 진심과 사랑 그리고 감사함을 모두 담았다"고 썼다.

그러면서 끝으로 “모든 분들께 다시 한 번 제가 할 수 있는 가장 크고 높은 소리로 외쳐드리고 싶다. 여러분 고마웠습니다”라고 감사를 표했다. 이어 ‘마지막 콘서트를 준비하면서. 2024년 02월 27일 나훈아 올림’이라고 편지를 마무리했다.

나훈아는 1966년 ‘천리길’로 데뷔한 이후 ‘사내’, ‘홍시’, ‘잡초’, ‘무시로’, ‘갈무리’, ‘울긴 왜 울어’ 등 숱한 히트곡으로 오랜 시간 사랑받으며 ‘가황’으로 불렸다. 2022년 데뷔 55주년 기념 콘서트를 가졌고, 지난해 12월에는 단독 콘서트 ‘12월에’를 열었다.

이날 소속사 예아라 예소리에 따르면 나훈아는 오는 4월 27일 인천 송도컨벤시아에서 전국투어 콘서트 ‘2024 고마웠습니다-라스트콘서트(LAST CONCERT)’의 포문을 연다.

이어 5월 11일 청주 석우문화체육관, 5월 18일 울산 동천체육관, 6월 1일 창원체육관, 6월 15일 천안 유관순체육관, 6월 22일 원주 종합체육관, 7월 6일 전주 실내체육관에서 공연을 마친 후 은퇴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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