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 특히 조심해야 할 심장질환은?
겨울철, 특히 조심해야 할 심장질환은?
  • 남희영 기자
  • 승인 2024.02.21 1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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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피아 남희영 기자]날씨가 추운 겨울에는 혈관이 수축되면서 혈관 내 혈전 발생의 위험이 높아지며, 또한 맥박이 빨라지고 혈압이 상승하는 등의 이유로 심장질환의 위험이 더욱 높아지기 때문에 각별히 주의해야 합니다. 특히 고령 환자의 주요 사망 원인 가운데 2위를 차지하고 있는 심부전이 그렇습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심장은 전신에 혈액을 공급하는 역할을 합니다. 그런데 어떠한 원인으로 인해 심장의 기능이 감소하여 신체에 필요한 혈액을 제대로 공급하지 못하게 될 수 있는데, 이를 심부전이라고 합니다. 심부전은 나이가 증가함에 따라 유병률이 높으며 관상동맥 질환, 고혈압, 부정맥 등이 주요 원인으로 작용합니다.

심부전의 가장 흔한 증상으로는 숨이 차다는 느낌의 호흡 곤란이 있는데요. 다음의 증상이 있을 경우 심부전을 의심해볼 수 있습니다. 1) 건강한 사람들과 같이 걸으면 숨이 차다. 2) 이전보다 밤에 소변을 더 자주 본다. 3) 자다가 숨쉬기 어려워서 깨거나 누워있을 때 호흡곤란이 심해진다. 4) 발과 발목이 붓거나 복부팽만감이 있다. 5) 가끔 심장이 평소보다 빨리 뛰거나 불규칙하고, 어지럼증이 있다 등입니다. 특히 심근경색, 고혈압, 당뇨 등이 있는 환자는 정기적으로 병원에 방문하여 진료를 받아보는 것이 좋습니다.

[서울=뉴시스]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7일 '2018년~2022년 최근 5년간 심장질환 진료현황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사진제공=심평원)
[서울=뉴시스]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7일 '2018년~2022년 최근 5년간 심장질환 진료현황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사진제공=심평원)

 

다음으로 살펴볼 질환은 나이가 많을수록, 남자일수록 더 위험한 협심증입니다. 협심증은 남녀 모두에게 발생할 수 있지만 남성에서 더 자주 나타나는 질환입니다. 그 이유는 여성에게 분비되는 에스트로겐 호르몬이 협심증 발생을 억제시키기 때문인데요. 따라서 여성이라도 폐경 후에는 에스트로겐 호르몬 수치가 감소하기 때문에 협심증 증상을 유심히 지켜볼 필요가 있습니다. 협심증의 위험 인자로는 고령, 흡연, 고혈압, 당뇨병, 가족력, 비만 등이 있습니다.

협심증은 대부분 급성 통증이나 운동 혹은 활동 시 통증이 발생하는데요. 대표적인 특징은 다음과 같습니다. 1) 가슴을 쥐어짠다. 2) 가슴이 싸한 느낌이 든다. 3) 가슴의 정중앙 또는 약간 좌측 부위에 통증이 있다 등입니다.​

하지만 이러한 증상이 없이 명치가 아프다거나 턱 끝이 아픈 경우도 있는 등 비전형적인 증상도 나타날 수 있습니다. 또한 흉통은 호흡곤란을 동반하는 경우가 많으며 심한 경우 휴식 시에도 통증이 유발될 수 있습니다.

아울러 돌연사의 주요 원인인 심근경색도 주의해야 합니다. 심근경색은 평소에 증상이 없다가도 갑자기 극심한 통증을 유발하여, 병원에 도착하기도 전에 환자의 1/3이 사망에 이르는 질환인데요. 심근경색은 ‘혈전’이라는 피떡에 의해 관상동맥이 막히게 되면서 심장에 산소와 영양 공급이 급격하게 줄어 심장 근육이 죽어가는 질환입니다. 협심증과 다른 점은, 협심증은 관상동맥이 좁아져서 생기는 질환이며 심근경색은 관상동맥이 완전히 막혀 발생하는 질환입니다.

​급성 심근경색의 가장 흔한 원인은 동맥경화증인데요. 특히 고령, 흡연, 고혈압, 당뇨병 등은 동맥경화증을 더욱 잘 발생시킬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합니다. 심근경색 환자의 약 절반 정도는 평소 아무런 증상을 느끼지 못하다가 심근경색이 발생할 경우 격심한 가슴 통증이 호소하며 이 통증은 30분 이상 지속됩니다.

이때 치료를 가능한 한 빨리 받는 것이 가장 중요한데요. 관상동맥이 완전히 막히면 2시간 이내에 열어주어야 심근 손상이 발생하지 않고, 적어도 12시간 이내는 치료해야 큰 합병증의 발생을 막을 수 있습니다. 따라서 심근경색이 의심되거나 발생한 경우, 적절한 치료를 최대한 빨리 받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아울러 뇌졸중 발생 위험이 5배나 증가하는 것으로 알려진 부정맥 질환도 조심해야 합니다. 부정맥은 심장의 비정상적인 리듬을 말하는데요. 심장 박동이 비정상적으로 빠르거나 느린 경우, 불규칙한 경우 모두 포함됩니다. 이중 맥박이 60회 미만인 경우를 느린맥(서맥)이라고 하며, 100회 이상인 경우 빠른맥(빈맥)이라고 합니다.​

특히 부정맥 중, 빈맥의 하나인 심방 세동과 조동의 환자가 많은데요. 심방 세동은 심장 박동이 빠르며 박동 간의 간격이 매우 불규칙한 것이 특징입니다. 이에 반해 심방 조동은 심장 박동은 빠르지만 박동은 규칙적입니다.

심방세동은 노화와 고혈압에 의해 발생하는 경우가 가장 많으며 판막질환, 관상동맥질환 등의 심장질환과 동반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증상의 경우 가슴이 두근거리거나 답답하며, 심한 경우 어지럽고 숨이 찬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특히 심방 세동과 조동은 심방 내에 혈전을 유발할 수 있는데요. 이로 인해 혈관이 막힐 수도 있어 굉장히 위험합니다. 특히 뇌혈관이 막혀 뇌졸중이 발생할 수 있는데, 실제로 심방 세동 환자가 일반인보다 뇌졸중 가능성이 약 5배 정도로 크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심방 세동과 조동을 진단하기 위해서는 심전도 검사를 받아 보는 것이 좋은데요. 특히 심장질환이나 고혈압 환자인 경우 비정상적으로 가슴이 뛰기 시작한다면 근처 병원에 방문하여 심전도 검사를 받아볼 필요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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