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에게 더 흔한 갑상선 질환...“갑상선 질환 총정리해 드립니다”
여성에게 더 흔한 갑상선 질환...“갑상선 질환 총정리해 드립니다”
  • 남희영 기자
  • 승인 2024.02.20 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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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상샘에서 분비되는 호르몬이 필요 이상 분비되면 신진대사가 지나치게 왕성해지고 에너지 소모가 증가하는 갑상샘 항진증(갑상선 기능 항진증)에 걸릴 수 있다. (사진= 국가암정보센터 제공) ⓒ뉴시스

 

[뉴스토피아 남희영 기자]오늘은 환자 5명 중 4명이 여성일 정도로 여성 환자가 남성 환자보다 압도적으로 많은 갑상선 질환에 대해 정리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갑상선암의 경우 2020년에는 전체 환자 중 80.9%가 여성이었는데요. 여성환자는 30대부터 환자 수가 급격히 증가하기 시작하여 50대 환자가 가장 많았습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갑상선암의 명확한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기 때문에 여성에게 더 잘 나타나는 이유도 분명하진 않은데요. 방사선 노출, 유전, 갑상선 질환 병력 등이 위험을 높이는 요인으로 보고되고 있습니다.​

갑상선 암의 경우 초기에 발견될 경우 완치율이 상당히 높다고 알려져 있는데요. 하지만 초기에는 증상이 거의 없어 눈치를 채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모든 암이 그렇듯 다른 곳으로 암이 전이되기 전에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한데요. 다음과 같은 증상이 있다면 갑상선암을 의심해 볼 수 있습니다. 1) 갑상선 연골이 있는 부위에 단단한 혹이 만져질 때 2) 혹이 4cm 이상일 때 혹은 혹의 성장 속도가 빠를 때 3) 호흡 곤란, 성대 마비 등의 증상이 있을 때 4) 음식물을 삼키기 어려울 때 등입니다.

​갑상선암도 평소 경각심을 가지고 있다면 충분히 극복할 수 있는 질병인데요. 암을 예방하는 최선의 방법은 ‘정기적인 검진’이라는 점 기억하실 필요가 있습니다.

먼저 갑상선호르몬이 부족하여 나타나는 갑상선기능저하증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갑상선에서 분비되는 갑상선호르몬은 우리 몸에서 열과 에너지를 만드는 데 필수적인 요소인데요. 갑상선호르몬의 양이 정상적으로 부족한 상태를 갑상선기능저하증이라고 합니다. 2020년에는 전체 환자 중 여성 환자가 83.5%를 차지한 질환인 만큼 여성이 특히 주의해야 할 질환입니다.

갑상선기능저하증의 원인은 크게 3가지로, 가장 흔한 원인인 자가 면역성 갑상선염, 갑상선을 절제한 경우, 뇌에 문제가 생길 경우 갑상선기능저하증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대다수 갑상선기능저하증 환자의 경우 초기에 뚜렷한 증상이 없고 서서히 진행되기 때문에 자각하기 쉽지 않은데요. 다음과 같은 증상이 있다면 갑상선 기능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습니다. 1) 이전보다 추위를 심하게 타고 땀이 잘 나지 않는다. 2) 피부가 건조하고 창백하다. 3) 쉽게 피로하며 무기력하다. 4) 식욕은 감소하는데 체중은 증가한다. 5) 모발이 거칠어지고 눈썹이 잘 빠진다. 6) 기억력이 감퇴하고 집중력이 떨어진다. 7) 목소리가 쉬고 말이 느려진다. 8) 월경량이 늘어난다.

​갑상선기능저하증은 심장질환이나 동맥경화증 등의 합병증을 유발할 수도 있기 때문에 증상이 의심된다면 반드시 정확한 검사를 받으시기 바랍니다.

반면, 식욕은 왕성한데 체중이 감소한다? 이 경우에는 갑상선기능항진증을 의심해 볼 수 있습니다. 갑상선기능항진증은 갑상선호르몬이 정상보다 많이 분비되는 상태를 말하는데요. 어느 나이에서나 발생할 수 있지만 20세에서 50세 여성에게 특히 잘 발생하는 질환입니다. 갑상선기능항진증을 유발하는 가장 큰 원인은 자가면역 질환인 그레이브스병으로, 이 질환도 마찬가지로 남성보다 여성에게 더 많이 발생한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갑상선기능항진증의 증상은 매우 다양한데요. 대표적으로는 갑상선 호르몬이 과도하게 분비되어 체력소모가 심해지고, 피로를 쉽게 느끼게 됩니다. 또한 식욕이 높아져 잘 먹는데도 체중은 감소한다는 특징적인 증상이 있습니다. 이 밖에 감정변화가 심해질 수 있으며 땀이 많이 나고 가슴이 두근거리는 증상이 있습니다. 외형적으로는 갑상선부위가 커질 수 있고 안구돌출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갑상선기능항진증을 제때 치료하지 않을 경우 갑상선 중독증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이로 인해 고열과 빈맥, 저혈압, 구토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는데요. 또한 심장에 합병증을 초래하여 부정맥이나 심부전이 나타날 수 있고 골다공증이 악화되는 원인이 되기도 합니다. 따라서 이러한 합병증으로 진행되기 전에 치료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렇다면 갑상선 질환, 왜 여성에게 잘 나타날까요? 지금까지 가장 설득력 있게 받아들여지고 있는 원인은 여성 호르몬인데요. 여성은 생리나 임신 등의 이유로 호르몬의 변화가 남성보다 크고, 이러한 호르몬의 변화가 갑상선호르몬 분비에도 영향을 미치기 때문입니다. 또한 여성의 면역계가 남성보다 활성화되어 있어 자가면역질환에 더 취약하다는 점도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습니다.​

갑상선 질환은 여성에게 더 자주 발생하는 만큼 평소 갑상선 질환과 증상에 유의하여 건강을 챙기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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