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광사·법주사 등 주요 사찰 8곳의 금강문·천왕문 보물 된다
송광사·법주사 등 주요 사찰 8곳의 금강문·천왕문 보물 된다
  • 정상원 기자
  • 승인 2024.02.16 1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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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청, 전국 조사 거쳐 지정 예고…“사찰 건물 배치·건축 연구에 도움”
완주 송광사 금강문 (사진=문화재청 제공)
완주 송광사 금강문 (사진=문화재청 제공)

 

[뉴스토피아 정상원 기자]전북 완주 송광사, 충북 보은 법주사, 경남 양산 통도사 등 주요 사찰을 지키던 문이 보물이 된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문화재청은 16일 전북 '완주 송광사 금강문'과 충북 '보은 법주사 천왕문' 등 8곳의 사찰 산문(山門)을 국가지정문화유산 보물로 지정 예고했다. 금강문과 천왕문은 사찰에 들어설 때 만날 수 있는 산문(山門)이다.

보은 법주사 천왕문 (사진 =문화재청 제공)
보은 법주사 천왕문 (사진 =문화재청 제공)

 

문화재청은 "이번에 지정 예고하는 금강문과 천왕문은 17~18세기에 걸쳐 건립(建立) 및 중창(重創)된 것"이라며 "특히 '완주 송광사 금강문', '보은 법주사 천왕문', '순천 송광사 사천왕문', '구례 화엄사 천왕문'은 임진왜란과 병자호란을 거치면서 폐허가 된 사찰문화유산을 벽암 각성(碧巖覺性)과 그 문파가 직·간접적으로 관여하거나 건축적 영향을 준 것으로 조선후기 사찰 가람배치(伽藍配置)와 건축사적 의미가 크다"고 밝혔다.

순천 송광사 사천왕문 (사진=문화재청 제공)
순천 송광사 사천왕문 (사진=문화재청 제공)

 

문화재청에 따르면 조선시대 사찰의 삼문(三門) 체계가 자리 잡으면서 일주문, 금강문, 천왕문 등이 나타났다. 금강문은 야차신을 거느리고 불법을 수호하는 역할을 하는 금강역사(金剛力士)를 모신 문이며, 천왕문은 사천왕(四天王)상을 두고 외부의 사악한 모든 것을 막는 역할을 한다.

구례 화엄사 천왕문 (사진=문화재청 제공)
구례 화엄사 천왕문 (사진=문화재청 제공)

 

문화재청은 이밖에 역사적·예술적·학술적 가치가 높은 양산 통도사와 영광 불감사, 포항 보경사,김천 직지사의 천왕문을 보물로 지정 예고했다.

현재 사찰 산문 중에서 국가지정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사례는 국보로 지정된 '영암 도갑사 해탈문(靈巖 道岬寺 解脫門)' 외에는 없다.

양산 통도사 천왕문 (사진=문화재청 제공)
양산 통도사 천왕문 (사진=문화재청 제공)

 

문화재청은 지방자치단체와 불교계의 협력을 통해 지난 2022년부터 전국 사찰의 산문(山門) 50여 건에 대해 일괄 조사한 후, 관계전문가 회의와 문화재위원회 검토를 거쳐 역사적·예술적·학술적 가치가 높은 8건을 이번에 보물로 지정 예고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문화재청은 예고 기간 30일 동안 각계 의견을 수렴한 뒤 문화재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완주 송광사 금강문 등의 보물 지정을 확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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