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에 100층 랜드마크...국제업무지구 내년 첫삽
용산에 100층 랜드마크...국제업무지구 내년 첫삽
  • 정상원 기자
  • 승인 2024.02.05 1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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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적률 최대 1700%…개발이익 공공배분 유도
오세훈 서울시장이 5일 용산국제업무지구가 들어설 서울 용산정비창 부지 현장에서 모형을 살펴보며 관계자 설명을 듣고 있다.ⓒ뉴시스
오세훈 서울시장이 5일 용산국제업무지구가 들어설 서울 용산정비창 부지 현장에서 모형을 살펴보며 관계자 설명을 듣고 있다.ⓒ뉴시스

 

[뉴스토피아 정상원 기자]국제업무 기능과 주거·공원 녹지를 갖춘 용산국제업무지구가 2025년 첫 삽을 뜬다. 최대 용적률 1700%, 높이 100층 내외 랜드마크가 들어서고, 약 50만㎡의 녹지가 조성된다.

서울시는 5일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용산국제업무지구 개발계획(안)'을 마련하고 올해 상반기 구역지정을 목표로 본격적인 사업 추진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이번 계획은 △용도와 기능이 어우러진 융복합 국제업무도시 △자연과 보행 중심의 입체보행 녹지도시 △서울형 탄소중심도시의 시작인 스마트 에코도시 △시민과 세계인의 활력이 모이는 동행감성도시 등 4대 핵심전략을 기반으로 추진한다.

용산국제업무지구는 2010년 도시개발구역으로 지정된 이후 2013년 자금 부족, 국제금융위기 등으로 구역지정이 해제됐으나 이번 계획을 통해 만 10년 만에 다시 추진된다. 내년 하반기 기반시설 착공을 시작으로, 2030년대 초반에는 입주가 시작될 것으로 예상된다.

개발이 완료되면 14만6000명의 고용 효과, 연간 32조6000억원의 생산 유발 효과뿐만 아니라 국가 경쟁력을 견인하는 구심점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먼저 업무, 주거, 여가문화 등 생활에 필요한 모든 활동과 이동을 한 건물 또는 도보권 내에서 해결할 수 있는 '콤팩트시티(Compact City)'를 구현한다. 용도에 따라 구역을 ▲국제업무 ▲업무복합 ▲업무지원 등 3개 존(Zone)으로 구분한다. 개발지구 한가운데 위치한 국제업무존에는 100층 내외 랜드마크가 들어서며 중심부에서 업무복합·업무지원존으로 갈수록 건축물이 차츰 낮아진다.

특히 국제업무존은 획지를 분양 받은 민간이 창의혁신 디자인을 제안하면 도시혁신구역 또는 특별건축구역으로 지정, 최대용적률 1700%까지 고밀개발 가능하도록 시가 지원할 계획이다. 뉴욕 최대 복합개발지인 허드슨야드(Hudson Yards) 4.4배 규모의 세계 최대 규모의 수직 도시다. 시는 단계적 개발이 가능하도록 격자형 도로망과 방사형 공원 녹지 체계를 계획했다.

서울시가 5일 용산에 100층 랜드마크 국제업무지구를 건설하는 '용산국제업무지구 개발계획(안)'을 발표했다. 사진은 용산국제업무지구가 들어설 서울 용산정비창 부지 모형ⓒ뉴시스
서울시가 5일 용산에 100층 랜드마크 국제업무지구를 건설하는 '용산국제업무지구 개발계획(안)'을 발표했다. 사진은 용산국제업무지구가 들어설 서울 용산정비창 부지 모형ⓒ뉴시스

 

이와 함께 지하부터 공중까지, 순환형‧선형녹지 등 사업 부지면적의 100% 수준에 달하는 ‘입체적 녹지’를 확보키로 했다. 주거계획 또한 담겼다. 지상개발 연면적의 30% 이하의 자리에 총 6000가구의 공동주택과 오피스텔을 짓는다.

금융 및 ICT 기업 수요에 대응할 수 있는 업무 건물과 함께 마이스(MICE), 호텔, 광역환승센터 등을 조성한다. 랜드마크 최상층에는 서울을 한눈에 담을 수 있는 전망대와 공중정원이 들어선다. 저층부에는 콘서트홀과 도서관 등을 배치해 공연과 전시를 즐길 수 있는 서울아트밴드를 계획했다.

시는 올해 상반기 중으로 도시개발구역으로 지정, 개발계획을 고시하고 내년 실시계획인가를 거쳐 2028년까지 기반시설 조성을 마무리 하는 것을 목표로 사업 추진에 들어간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입지·잠재력 등 모든 면에서 가능성이 무한한 땅임에도 불구하고 그간 개발 기회를 얻지 못했던 용산이 이번 계획 확정으로 혁신개발의 신호탄을 쏘아 올리게 됐다"며, "용산국제업무지구가 구도심 대규모 융복합 및 고밀개발의 글로벌 스탠다드가 되도록 모든 행정 역량과 자원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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