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계 셀린 송 감독 ‘패스트 라이브즈’ 아카데미 작품상∙각본상 후보
한국계 셀린 송 감독 ‘패스트 라이브즈’ 아카데미 작품상∙각본상 후보
  • 정상원 기자
  • 승인 2024.01.24 1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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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6회 아카데미시상식, 3월10일(현지시각) 개최
ⓒap/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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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피아 정상원 기자]한국계 감독 셀린 송(36)이 자전적 이야기를 담은 데뷔작 '패스트 라이브즈'로 아카데미 시상식 작품상, 각본상 후보에 올랐다. 한국인이나 한국계 감독의 영화가 아카데미 작품상 후보에 오른 건 2020년 ‘기생충’, 2021년 ‘미나리’ 이후 세 번째다.

미국 영화예술과학아카데미(AMPAS)는 23일(현지시각) 제96회 아카데미 작품상 후보 10편 가운데 하나로 ‘패스트 라이브즈’를, 각본상 후보로 이 영화의 각본을 쓴 셀린 송 감독을 각각 지명했다. 이에 대해 셀린 송 감독은 "내 첫번째 영화로...미쳤다"며 "엄청난 인정을 해준 아카데미에 정말 감사하다"고 밝혔다.

송 감독은 지난해 1월 독립 영화제 선댄스에서 영화감독으로 데뷔한 뒤 1년 만에 오스카 작품상과 각본상 2개 부문 후보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1988년생인 셀린 송 감독은 한국계 캐나다인으로 미국에서 활동 중이다. 그는 한석규·최민식 주연의 '넘버 3'(1997) 등으로 유명한 송능한 감독의 딸로 알려져 '부전여전'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송 감독은 아카데미 작품상 후보에 오른 첫 한국계 여성감독이 됐다. 미 버라이어티에 따르면 아카데미 역사에서 여성감독의 영화가 작품상 후보로 지명된 것은 총 19차례였다. 첫 수상자는 ‘허트 로커’(2008)을 연출한 캐스린 비글로 감독이었다.

'패스트 라이브즈'는 어린 시절 헤어진 뒤 20여 년 만에 뉴욕에서 재회한 두 남녀의 운명적인 이틀을 그린 작품으로 애플TV+ 시리즈 '더 모닝 쇼'의 그레타 리와 배우 유태오가 열연했다.

'패스트 라이브즈'에는 12살 때 부모를 따라 한국에서 캐나다로 이주한 감독의 자전적인 이야기가 녹아 있다. 송 감독 영화의 상당 부분은 한국에서 촬영됐고, 대부분의 대사도 한국어다.

이 작품은 지난해 초 선댄스영화제에서 처음 공개된 이후 베를린국제영화제에 초청받았고, 아카데미 2개 부문과 최근 골든 글로브 5개 부분을 비롯해 총 185차례 수상 후보에 올랐다. 또 지역별 각종 영화제와 국제영화제에서 총 64개 상을 휩쓸었다. 아울러 ‘패스트 라이브즈’는 다음 달 18일 열리는 제77회 영국아카데미시상식에도 각본상, 외국어영화상, 남우주연상 등 3개 후보에 올라있다.

'패스트 라이브즈'는 오는 3월 10일 열리는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작품상을 놓고 '오펜하이머', '바비, '아메리칸 픽션', '추락의 해부', '마에스트로 번스타인'(Maestro), '바튼 아카데미'(The Holdovers), '플라워 킬링 문', '가여운 것들', '존 오브 인터레스트' 등 9편과 경쟁한다. 각본상 부문 경쟁작은 '추락의 해부', '바튼 아카데미', '마에스트로 번스타인', '메이 디셈버' 등 4편이다.

제96회 아카데미시상식은 오는 3월10일(현지시각) 개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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