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꾸 몸이 부어요”...‘부종’의 증상과 치료법
“자꾸 몸이 부어요”...‘부종’의 증상과 치료법
  • 정대윤 기자
  • 승인 2024.01.16 15:2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뉴스토피아 정대윤 기자]부종(Edema)이란 누구나 한번쯤 경험할 정도로 흔한 증상으로, 혈관 안의 체액(물)이 혈관 밖으로 빠져나가 신체의 세포와 세포 사이에 비정상적으로 축적되는 현상입니다. 몸 전체가 다 붓는 경우를 전신 부종이라고 하고, 어느 특정 부위만 붓는 경우를 국소 부종이라고 합니다.

질병관리청 국가건강정보포털에 따르면 우리 몸은 수분이 70%를 차지하고 있으며, 그중 2/3는 세포 내에 있고, 나머지 1/3은 세포 외에 있습니다. 세포 외 수분의 25%는 혈액 속에 존재하고, 75%는 세포와 세포 사이에 간질액으로 존재합니다. 혈액과 간질 사이에는 수분이 이동할 수 있습니다.

혈액 내부의 압력이 높거나 혈액 내부의 삼투압이 떨어져 있을 때, 혈액 속의 수분이 세포 사이 공간인 간질로 이동하여 부종이 생기게 됩니다. 최소한 3~4 리터 정도 이상 증가해야 증상이 나타나므로 대개 부종이 나타나기 전 3-4kg 몸무게가 증가합니다. 체중 변화가 크지 않는 부종은 특별한 원인 질환 없이 발생하였다가 없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서울=뉴시스]급성 심근경색 환자 등 심혈관 질환자의 경우 일교차가 큰 환절기나 기온이 낮은 겨울철은 더욱 주의해야 한다. (이미지= 어도비스톡 제공)
[서울=뉴시스]급성 심근경색 환자 등 심혈관 질환자의 경우 일교차가 큰 환절기나 기온이 낮은 겨울철은 더욱 주의해야 한다. (이미지= 어도비스톡 제공)

 

일반적으로 전신 부종은 심부전 ,간경화 ,신부전 등 전신 질환이 원인인 반면, 국소 부종은 주로 동맥, 정맥, 림프관 등 혈관계 이상이 원인입니다. 부종의 치료는 원인 치료와 증상 치료로 나눕니다. 원인 치료는 부종을 유발시키는 원인을 찾아 교정하는 것입니다.

원인 치료가 실패한 경우에 증상 치료를 하게 됩니다. 부종은 경미한 경우부터 심한 경우까지 다양한 형태로 나타나며, 그 원인도 여러 가지입니다. 부종의 예후는 원인 질환에 따라 차이가 많이 납니다. 그러므로 적극적으로 진단과 치료에 관심을 가지고 임해야 합니다.

증상 치료는 염분과 수분 제한, 그리고 필요에 따라 소변을 잘 나오게 하는 이뇨제를 사용하게 됩니다. 모든 부종 환자에게 이뇨제를 사용할 필요는 없습니다. 일부 환자에서는 염분 제한과 다리만 올려주어도 좋은 효과를 보입니다. 이뇨제를 사용할 경우 환자의 상태에 따라 약물의 종류, 투여 경로, 용량이 결정되게 됩니다.

울혈성 심부전의 경우 급성이냐 만성이냐에 따라 치료 방침이 다릅니다. 급성 심부전은 주로 1주일 이내 갑자기 발생하거나 악화된 심부전을 의미하는데, 대개 응급실을 방문하는 경우가 많고, 주로 심부전의 원인 또는 악화 요인을 찾아서 제거하고 증상을 호전시키는 것이 치료의 목표가 됩니다. 만성 심부전에서는 심부전에 대한 신체의 보상 작용으로 교감신경 및 호르몬계가 과도하게 활성화됩니다. 이는 병이 진행하는 중요한 원인이 되므로 이를 차단하여 심장 기능의 점진적인 기능 저하를 막는 것이 치료의 목표가 됩니다.

간경변증 환자에서 복수와 부종의 치료는 이뇨제 사용과 염분 제한입니다. 복수는 간경변증의 흔한 합병증으로, 복수가 발생했을 경우 예후가 좋지 않습니다. 복수의 정도에 따라 1기, 2기, 3기로 나눕니다. 또한 복수의 원인을 파악하기 위해 바늘로 복수를 채취하는 복수천자를 실시하여 복수를 분석해야 합니다. 간경변증을 가진 환자에서 복수가 2, 3기인 경우 동반된 고알도스테론혈증을 치료하기 위해 이뇨제(스피로놀락톤)의 투여가 필요합니다. 복수가 3기인 경우 염분 제한, 이뇨제 사용과 더불어 복수천자를 하게 됩니다. 복수천자는 5리터 이상이라도 한 번에 많은 양을 뽑는 것이 권고됩니다. 복수천자 후 알부민을 투여하여 체액 보충을 해주어야 합니다. 간경변증을 가진 환자에서 가장 좋은 치료 방법은 간이식입니다.

콩팥 증후군 치료는 원인 질환 교정, 염분 제한, 이뇨제(고리 이뇨제, 항알도스테론 제제)를 사용하는 것입니다. 또한 갑상샘 저하증 치료는 갑상샘 호르몬 투여 후 혈중 갑상샘 수치가 호전되면 부종이 호전됩니다.

약물을 과다하게 사용한 경우나 장기간 복용한 경우에 생기므로 원인 약물을 끊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이외 특발성 부종은 원인이 없기 때문에 증상 치료로서 염분 섭취를 줄이고, 하루 중 수시간 동안 누운 자세로 휴식을 취합니다. 활동량이 많거나 자주 붓는 사람은 아침에 일어나기 전에 탄력 스타킹을 신어 붓는 것을 예방합니다. 잠잘 때는 다리를 약간 올려서 유지합니다.

아울러 저알부민혈증은 적절한 영양공급이 가장 좋은 치료 방법입니다. 저알루민혈증 환자에게 적절한 식사가 제공될 때, 처음에는 부종이 더 심해질 수 있습니다. 식사와 더불어 많은 양의 염분을 섭취하기 때문에 그로 인해 수분이 많이 흡수되기 때문인데, 이를 재섭취 부종이라고 합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면 호전되기 때문에 걱정 안하셔도 됩니다.

한편, 림프부종의 경우 예방이 가장 중요합니다. 림프부종은 림프관 손상으로 인해 생기기 때문에 한 번 생기고 나면 호전이 잘 안됩니다. 현재까지 밝혀진 가장 좋은 치료 방법은 림프 마사지, 압박 치료, 운동, 피부 관리를 이용한 복합적인 림프부종 치료법이며, 약물치료를 보조적으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물리치료나 약물치료로 호전이 없고 더욱더 나빠지는 경우에 수술적 방법을 고려해 보지만 성공률은 매우 낮습니다.

지방부종 치료는 체중감소와 더불어 압박용 붕대나 스타킹을 착용하는 것입니다. 일부에서 지방 제거술을 생각하지만 지방 제거술은 지방뿐만 아니라 림프관도 손상을 주므로 오히려 림프부종을 유발시킬 수 있습니다. 또한 노인성 하지부종 치료는 특별한 방법이 없지만 낮 시간 동안 활동이 많은 사람들은 스타킹 착용을 권장하고, 밤에는 다리를 심장보다 약간 높게 유지하는 것입니다.


-->
  • 경기도 파주출판도시 문발로 203 사유와문장 2층
  • 대표전화 : 02-562-0430
  • 팩스 : 02-780-4587
  • 구독신청 : 02-780-4581
  • 사업자등록번호 : 107-88-16311
  • 뉴스토피아 / 주식회사 디와이미디어그룹
  • 등록번호 : 서울 다 09795
  • 등록일 : 2013-12-26
  • 발행인 : 정대윤
  • 편집인 : 남희영
  • 청소년보호책임자 : 남희영
  • 뉴스토피아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뉴스토피아. All rights reserved. mail to ntpress@newstopia.co.kr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