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난 사람들' 美 에미상 '8관왕 싹쓸이'...작품상.감독상.남녀주연상 등
'성난 사람들' 美 에미상 '8관왕 싹쓸이'...작품상.감독상.남녀주연상 등
  • 정인옥 기자
  • 승인 2024.01.16 1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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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상, 감독상, 각본상, 남우주연상, 여우주연상, 의상상, 편집상, 캐스팅상 등
AP/뉴시스] 이성진(가운데) 감독이 15일(현지시각) 미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피코크 극장에서 열린 제75회 프라임타임 에미상 시상식에서 넷플릭스 드라마 '성난 사람들'(BEEF)로 작품상을 받은 후 출연진과 함께 무대에 올라 소감을 말하고 있다.
AP/뉴시스] 이성진(가운데) 감독이 15일(현지시각) 미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피코크 극장에서 열린 제75회 프라임타임 에미상 시상식에서 넷플릭스 드라마 '성난 사람들'(BEEF)로 작품상을 받은 후 출연진과 함께 무대에 올라 소감을 말하고 있다.

 

[뉴스토피아 정인옥 기자]한국계 감독과 주연배우가 활약한 넷플릭스 드라마 '성난 사람들(원제 BEEF)'이 미국 방송계 최고 권위를 자랑하는 프라임타임 에미상에서 작품상과 남녀 주연상을 포함해 8관왕을 차지했다.

'성난 사람들'은 15일 오후(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피콕 씨어터에서 열린 제75회 에미상 시상식에서 TV 미니시리즈·TV 영화 부문 작품상, 감독상, 각본상, 남우주연상, 여우주연상, 의상상, 편집상, 캐스팅상 등 모두 8개의 트로피를 받았다. 후보에 오른 11개 부문 가운데 남녀 조연상과 음악상을 제외한 모든 상을 '싹쓸이'한 것이다.

각본과 연출을 모두 담당한 이 감독은 감독상과 각본상을 모두 휩쓸었다. 그는 수상 소감에서 "작품 초반 등장인물의 자살 충동은 사실 제가 겪었던 감정들을 녹여낸 것"이라며 "이 쇼를 보고 자신의 어려운 경험을 털어놔 주신 분들께 감사하다. 제가 잘못된 게 아니라는 것을 확인받는 느낌이었다"고 말했다.

이 감독은 "가끔 느끼기에 세상은 사람들을 갈라놓으려는 것 같다. 이 시상식에서조차 누군가는 트로피를 가져가고 누구는 아니다"라며 "이런 세상에 살다 보면 누구에게도 이해받을 수 없다거나 나를 좋아해 주는 사람이 없고 사랑받을 가능성조차 없다고 느끼는 순간이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배우들과 제작진, 넷플릭스를 호명하며 "감사하다"고 말했다.

스티븐 연은 남우주연상, 앨리웡은 여우주연상을 이변 없이 수상했다. 특히 새로운 전성기를 연 스티븐 연의 활약이 눈길을 끌었다. 앞서 스티븐 연은 '성난 사람들'로 골든글로브, 크리틱스초이스상에서도 남우주연상을 받았다.

수상 후 스티븐 연은 "큰 영광이자 축복이라고 생각한다. 여러 사람 이름이 생각난다. 저를 지켜준 매우 많은 사람들이 있었다. 이 자리에 있도록 지지해준 사람들이 많았다. 이성진 감독에게 감사하다. 정말 대단한 출연진이 아닐 수 없다"며 감사의 마음을 표시했다.

에이미 라우를 연기한 배우 앨리 웡 역시 여우주연상 수상 소감을 통해 동료 배우들과 제작진, 가족을 향한 감사의 마음을 드러냈다.

10부작인 ‘성난 사람들’은 일이 잘 풀리지 않는 도급업자 대니(스티븐 연)와 삶이 만족스럽지 않은 사업가 에이미(앨리 웡), 두 남녀가 난폭 운전으로 얽히며 펼쳐지는 복수극을 그린 블랙 코미디물이다. 아시아계 이민자들의 삶을 입체적으로 그려 호평 받으면서 공개된 직후 넷플릭스 시청 시간 10위 안에 5주 연속 이름을 올리는 등 세계적으로 흥행했다.

'TV의 아카데미상'으로 불리는 프라임타임 에미상은 미국 방송계 최고로 인정받는 권위 있는 상이다. 지난 2022년 9월 제74회 시상식에선 '오징어 게임'이 감독상(황동혁)과 남우주연상(이정재)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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