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은 "인더스트리 매각자금 890억, 즉시 태영건설에 지원하라"
산은 "인더스트리 매각자금 890억, 즉시 태영건설에 지원하라"
  • 정상원 기자
  • 승인 2024.01.05 1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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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각대금 전액 태영건설에 지원해야"
태영건설의 워크아웃(기업재무구조개선) 신청 관련 채권단 설명회가 3일 열린다. 산업은행에서 열리는 채권단 설명회에선 태영건설 대주주가 자구노력 방안을 어떻게 내놓을지 관심이 주목된다. 현재로선 에코비트, 블루원 등 계열사 매각 등이 먼저 거론될 것으로 관측된다. 사진은 서울 영등포구 태영건설 본사. ⓒ뉴시스
태영건설의 워크아웃(기업재무구조개선) 신청 관련 채권단 설명회가 3일 열린다. 산업은행에서 열리는 채권단 설명회에선 태영건설 대주주가 자구노력 방안을 어떻게 내놓을지 관심이 주목된다. 현재로선 에코비트, 블루원 등 계열사 매각 등이 먼저 거론될 것으로 관측된다. 사진은 서울 영등포구 태영건설 본사. ⓒ뉴시스

 

[뉴스토피아 정상원 기자]태영건설의 주채권은행인 KDB산업은행은 태영건설의 기업 구조 개선(워크아웃)과 관련해 "태영그룹이 워크아웃의 기본 원칙과 절차를 전혀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고 5일 비판했다.

주채권은행인 산은은 이날 입장문을 내고 "태영그룹은 경영권 유지를 목적으로 티와이홀딩스의 연대보증채무에 사용한 자금을 태영건설 지원으로 왜곡하고 있다"며 “태영건설 정상화를 위해 필수 불가결한 부족자금 조달의 중요성을 간과하는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산은은 "워크아웃 신청시 확약한 바와 같이 아직 태영건설에 지원하지 않은 890억원을 즉시 지원할 것을 다시 한번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티와이홀딩스는 태영건설의 모기업이다.

산은에 따르면 태영그룹은 워크아웃을 신청하면서 부족자금을 조달하는 방안으로 태영인더스트리 매각대금 1549억원을 태영건설에 지원하는 등의 방안을 제시했다. 하지만 태영그룹은 매각대금 중 400억원과 259억원만 태영건설에 대여했다.

이에 대해 산은은 "태영그룹은 어제 보도자료에서 티와이홀딩스가 연대채무 해소를 위해 사용한 890억원을 포함해 태영인더스트리 매각대금 1549억원 전액이 태영건설을 위해 사용 완료되었다고 주장하고 있다"며 "이러한 주장은 경영권 유지를 목적으로 TY홀딩스의 연대보증채무에 사용한 자금을 태영건설 지원으로 왜곡하는 것"이라고 반박했다.

이어 산은은 "매각대금 전부를 태영건설 앞 지원 완료했다는 태영그룹의 주장은 워크아웃의 취지와 원칙을 이해하지 못하고, 태영건설 정상화를 위해 필수 불가결한 부족자금 조달의 중요성을 간과하는 것"이라며 "채권자들은 태영그룹이 워크아웃 신청시 확약한 바와 같이 아직 태영건설 앞 지원하지 않은 890억원을 즉시 지원하라"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태영건설은 워크아웃을 신청함에 따라 모든 금융채무가 일단 상환유예(동결)돼 있다. 채권자의 동의로 워크아웃이 개시되면 개인이 채권을 보유하고 있을 경우라도 이 부분은 협상을 통해 어떻게 처리할지 정하도록 돼 있다"며 "태영건설의 금융채권을 어떻게 처리할 것인가의 문제는 태영건설 금융채권자들이 워크아웃 과정에서 협의를 통해 결정해야 할 사안"이라고 주장했다.

또한 산은은 태영그룹이 당초 확약한 1549억원이 아닌 659억원만 지원함에 따라 태영건설의 자금 사정은 매우 취약한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산은은 "실사 및 기업개선계획 검토 기간 중에 회사가 정상적으로 영업을 영위하기 위해서는 상당한 유동성 확보가 필요한 상황에서, 대주주의 책임있는 자금 조달 방안이 확보되지 않는다면 채권자들은 워크아웃 개시에 동의하는 것이 매우 어렵다고 판단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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