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이면 찾아오는 ‘볼거리(유행성 이하선염)’...예방법은?
겨울이면 찾아오는 ‘볼거리(유행성 이하선염)’...예방법은?
  • 남희영 기자
  • 승인 2023.12.1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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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피아 남희영 기자]겨울이 찾아오면 흔히 ‘볼거리’라고 불리는 유행 질환인 ‘유행성 이하선염’의 발병이 증가합니다. 보통 어린이들에게 발병하여, 어린 시절 볼거리에 걸린 경험이 있는 분들도 계실 텐데요, 오늘은 유행성 이하선염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고, 이를 예방하는 방법까지 알아보겠습니다.

유행성 이하선염이란 무엇일까요?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유행성 이하선염은 양쪽 귀 앞에 있는 이하선에 부종을 일으키는 바이러스 감염 질환으로, 발열과 함께 양쪽 또는 한쪽 볼 주의의 통증을 동반한 부종을 특징으로 하는 질환입니다.

늦겨울이나 봄에 잘 발생하며, 주로 겨울철에 유행하는 질환으로 꼽힙니다. 영유아나 초등학교 저학년 등의 어린이들에게 발병률이 높으나, 성인에서도 발병할 수 있습니다. 과거에는 매우 흔한 질환이었으나 최근에는 예방 접종이 보편화되면서 발생 빈도가 감소하였습니다. 대부분의 경우, 유행성 이하선염에 걸린 후에는 면역이 생기지만 드물게 재발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뉴시스] 13일 의료계에 따르면 각 가정과 학교에서는 새학기 단체생활로 우려되는 감염병 예방에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사진은 새학기 우려되는 각 감염병에 대한 주의사항. (사진=질병관리청 제공)
뉴시스] 13일 의료계에 따르면 각 가정과 학교에서는 새학기 단체생활로 우려되는 감염병 예방에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사진은 새학기 우려되는 각 감염병에 대한 주의사항. (사진=질병관리청 제공)

 

그렇다면 유행성 이하선염의 원인은 무엇일까요? 유행성 이하선염의 원인균은 멈프스 바이러스입니다. 기침, 재채기, 침, 오염된 물건과의 접촉을 통해 사람에서 사람으로 전파되는 질환으로, 일단 바이러스가 체내에 침투하면 체내에 들어간 바이러스는 타액선, 췌장, 고환 또는 난소와 같은 다른 기관에도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침에서 바이러스가 검출되는 기간은 이하선이 부어오르기 전 약 6일 전부터 9일 후까지이며, 전염성이 있는 시기는 이하선이 부어오르기 3일 전부터 5일 후까지입니다. 다만, 파라인플루엔자 바이러스,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엔테로 바이러스 등도 비슷한 증상을 일으킬 수 있으나 유행성 이하선염과는 다른 질환이므로 감별이 필요하며, 화농성 경부 림프절염도 유행성 이하선염으로 오인되는 경우가 많아 주의가 필요합니다.

유행성 이하선염의 증상은 무엇일까요? 유행성 이하선염의 잠복기는 일반적으로 2-3주 정도이며, 이 기간 이후에 증상이 나타납니다. 그러나 약 15-20%의 사례에서는 무증상 감염으로 인해 증상이 나타나지 않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증상이 나타나지 않더라도 본인은 증상이 없을 뿐 다른 사람에게 전염을 시킬 수 있습니다.

증상이 나타날 경우, 잠복기 이후 대개 발열, 두통, 근육통, 피로감, 식욕 부진, 메스꺼움 등의 증상이 나타납니다. 구토는 드물게 발생합니다. 이후 이하선(귀밑샘)이 부어올라 한쪽 또는 양쪽 볼 주위가 붓는 증상이 나타납니다.

이하선 부종이 시작된 후 1-3일 내에 통증이 가장 심해질 수 있으며, 통증으로 인해 씹거나 삼키는 데 어려움을 겪을 수 있습니다. 이로 인해 식욕이 감소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3-7일 이내에는 점차 가라앉습니다. 대부분의 경우, 소아 및 성인 모두 합병증 없이는 약 7-10일 이내에 회복됩니다. 그러나 합병증이 발생하는 경우도 있으며, 이는 치료 기간을 연장시킬 수 있습니다.

가능한 합병증으로는 뇌수막염, 고환염(남성), 난소염(여성) 등이 있으며, 이러한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의료적 조치가 필요합니다. 다른 드문 합병증으로는 청력 손실(제 8 뇌신경 침범), 췌장염, 심근염, 심낭염, 신장염, 관절염 등이 있습니다.

​유행성 이하선염은 어떻게 치료할 수 있을까요? 유행성 이하선염은 대개 특별한 치료가 필요하지 않고, 보존적 치료가 이루어집니다. 충분한 수분 섭취와 휴식이 필수적이며, 이하선의 부종과 통증을 가라앉히기 위해 온찜질이나 냉찜질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발열이나 통증을 완화하기 위한 해열진통제를 복용하는 것도 좋습니다.

식사의 경우 타액 분비를 유발하는 음식은 피하고 부드럽고 영양가 있는 음식을 섭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예를 들어, 신맛이 나는 음식과 같이 침샘을 자극하는 음식은 피하고, 타액 분비를 최소화할 수 있는 음식을 선택해야 합니다. 마지막으로, 감염성 질환인 만큼 다른 사람에게 전파될 수 있으므로 외부 활동을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증상이 나타나기 전 1-2일과 증상이 나타난 후 4-9일 정도까지 전염력이 있으며, 특히 발병 전 1-2일과 발병 후 첫 며칠이 가장 전염성이 높습니다. 따라서 이 기간 동안 격리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그렇다면 유행성 이하선염은 어떻게 예방할 수 있을까요? 유행성 이하선염은 주로 볼거리, 홍역, 풍진 등을 예방하는 MMR 백신을 투여하여 예방할 수 있습니다. MMR 백신은 12~15개월 및 4~6세에 총 2회 접종을 받아야 합니다. 예방 접종 후에 생길 수 있는 이상 반응은 실제로 드물지만, 발열, 두통, 발진, 근육통, 관절통 등의 경미한 반응이 있을 수 있으며, 매우 드물게 열성 경련이나 혈소판 감소증, 신경학적 이상 반응(예: 뇌염, 뇌신경마비)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재접종 후에 오는 이상 반응의 경우, 초회 접종 시와 비슷하나 재접종 시에는 대부분 면역 상태에 있기 때문에 이상 반응이 빈도는 낮습니다. 따라서, MMR 백신은 임산부, 면역 체계가 약화된 환자, 심각한 알레르기 반응의 과거력이 있는 환자에게는 권장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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