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시, 태평양전쟁.한국전쟁 시기 인공굴 30기 발견
군산시, 태평양전쟁.한국전쟁 시기 인공굴 30기 발견
  • 정상원 기자
  • 승인 2023.12.13 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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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초조사 결과 월명동, 미룡지구 등서 총 30기 인공굴 확인
ⓒ뉴시스

[뉴스토피아 정상원 기자]전북 군산시는 월명동·동흥남동·신관동 등 옛 시가지에서 일제강점기와 한국전쟁 시기에 조성된 것으로 추정되는 인공굴 30기를 발견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조사는 일제강점기 기록, 시대별 항공사진 등 관련 문헌자료 조사, 마을어르신 및 주민들의 기억을 모으는 구술자료 수집, 현장조사 등을 통해 진행됐다.

시는 지난 4월부터 일제강점기 기록, 시대별 항공사진, 문헌자료 조사, 마을 주민의 구술자료, 현장조사 등을 통해 인공굴 조사를 진행했다. 이를 토대로 월명지구 4기, 팔마지구 3기, 미룡지구 17기, 옥구지구 6기 등 모두 30기의 인공굴을 확인했다.

이들 굴은 일제강점기 식량 창고와 무기고로 사용되거나, 한국전쟁 당시 북한군이 민간인을 학살한 장소로 추정된다고 시는 설명했다. 앞서 올해 초 군산대학교 내에서도 7기의 인공굴이 발견됐다.

시 관계자는“기록과 구전으로만 전해지던 인공굴의 실체를 확인할 수 있었다”며 “이번 기초조사를 근거로 하여 문화유산 등록 및 활용도가 높을 것으로 추정되는 20여기에 대한 물리탐사 및 내부조사를 추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군산은 북쪽의 금강, 남쪽의 만경강, 서쪽의 서해로 3면이 바다와 강으로 둘러싸여 있으며 고군산도를 중심으로 63개의 섬이 있는 곳이다. 군산은 고대부터 해양문물교류의 중심지로 객관, 숭산행궁, 군산진 등 다양한 해양관련 시설이 있었으며, 1899년 대한제국이 각국 조계지역으로 개항한 도시다.

시는 군산의 문화와 역사를 확인할 수 있는 문화유산 발굴·보존을 위해 국비확보 및 관련 조례 제정 등 다양한 노력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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