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소비자물가 상승률 3.3%...4개월 만에 둔화
11월 소비자물가 상승률 3.3%...4개월 만에 둔화
  • 정상원 기자
  • 승인 2023.12.05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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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청, 11월 소비자물가 동향...넉달째 3%대
5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112.74(2020=100)로 1년 전보다 3.3% 올랐다. 소비자물가가 4개월 연속 3%대를 지속했지만 상승폭이 둔화했다. (그래픽=전진우 기자)ⓒ뉴시스
5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112.74(2020=100)로 1년 전보다 3.3% 올랐다. 소비자물가가 4개월 연속 3%대를 지속했지만 상승폭이 둔화했다. (그래픽=전진우 기자)ⓒ뉴시스

 

[뉴스토피아 정상원 기자]지난달 소비자물가가 3.3% 오르면서 4개월 연속 3%대에 머물렀다. 다만 상승 폭은 4개월 만에 둔화했다.

5일 통계청의 ‘11월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112.74(2020년=100)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3.3% 올랐다. 지난 7월(2.3%) 이후 가장 낮은 상승폭이다.

물가상승률은 8월(3.4%)과 9월(3.7%), 10월(3.8%)에 이어 4개월째 3%대에 머물고 있지만 상승폭은 꺽인 모양새다. 전월 대비로는 0.6% 떨어지면서 작년 11월(-0.1%) 이후로 1년 만에 하락 반전했다.

물가지수 품목 중 가중치가 높은 석유류가 전년 동월 대비 5.1% 하락한 영향이 컸다. 하지만 농산물값이 계속 오르면서 ‘장바구니 물가’ 지수들은 지난달에 이어 큰 폭의 상승률을 보였다. 신선식품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12.7% 올랐다. 지난달 상승폭(12.1%)을 웃도는 수준으로, 지난해 9월(12.8%) 이후 14개월 만에 가장 높다. 특히 신선과실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24.6% 급등했다.

품목별로 보면 농축수산물은 전년동월 대비 6.6% 상승했다. 전체물가를 0.56%p 끌어올렸다. 세부적으로 △사과(55.5%) △쌀(10.6%) △토마토(31.6%) △파(39.3%) 등에서 오름세를 보였다. 반면 △국산쇠고기(-3.6%) △돼지고기(-2.4%) △마늘(-12.9%) △무(-25.3%) 등에서는 하락했다.

공업제품은 전년동월 대비 2.4% 올랐다. 전체물가를 0.86%p 끌어 올렸다. 석유류 가격은 5.1% 내렸다. 세부적으로 휘발유는 2.4% 상승했지만 △경유(-13.1%) △등유(-10.4%) △자동차용LPG(-5.8%) 등에선 하락했다.

물가의 기조적 흐름을 보여주는 근원물가(농산물 및 석유류 제외지수) 상승률은 3.3%로, 전월(3.6%) 대비 소폭 하락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방식의 근원물가 지표인 식료품 및 에너지 제외 지수는 3.0% 올랐다. 전월(3.2%) 대비 0.2%포인트 하락했다.

자주 구매하는 품목 위주로 구성돼 체감물가에 가까운 생활물가지수는 4.0% 올랐다. 전월(4.0%) 대비 상승폭이 다소 둔화됐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

김보경 통계청 경제동향통계 심의관은 "11월 소비자물가는 석유류 하락 폭이 다시 확대되고 농축산물과 내구재, 섬유제품 상승폭이 둔화되면서 0.5%p 하락했다"며 "기조적인 측면에서 큰 변동 없이 둔화 흐름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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