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명적인 ‘당뇨합병증’...“운동요법, 식사요법 중요...반드시 금연해야”
치명적인 ‘당뇨합병증’...“운동요법, 식사요법 중요...반드시 금연해야”
  • 남희영 기자
  • 승인 2023.10.20 16:1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비만 환자들이 즐겨 먹는 설탕 음료와 콜라, 감자 칩등 인스턴트 식품( AP 세계보건기구 자료사진) .ⓒ뉴시스
비만 환자들이 즐겨 먹는 설탕 음료와 콜라, 감자 칩등 인스턴트 식품( AP 세계보건기구 자료사진) .ⓒ뉴시스

 

[뉴스토피아 남희영 기자]당뇨병의 만성 합병증은 당뇨병과 관련된 질병이나 사망의 주요 원인입니다. 당뇨병의 만성 합병증은 크게 혈관 합병증과 비혈관 합병증으로 나누며, 혈관 합병증은 다시 미세혈관 합병증과 대혈관 합병증으로 구분합니다.

질병관리청 국가건강정보포털에 따르면 2형당뇨병 환자는 당뇨병을 진단받기 전 고혈당이 있지만 증상은 없는 시기가 길어, 진단 당시 이미 합병증이 있는 경우가 흔합니다. 그러나 당뇨병의 만성 합병증은 혈당과 다른 위험인자들을 관리함으로써 발생을 예방하거나 진행을 늦출 수 있습니다.

당뇨병의 미세혈관 합병증은 당뇨병망막병증, 당뇨병신장질환 및 당뇨병신경병증 등이 있습니다. 당뇨병의 미세혈관 합병증을 줄이기 위해서는 혈당을 잘 조절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당뇨병망막병증에 대해 살펴보면, 망막은 눈의 가장 안쪽에 있는 신경 조직으로, 당뇨병의 유병 기간이 길고 혈당 조절이 불량할수록 합병증 발생 위험이 높아집니다. 1형당뇨병 환자는 진단 후 5년 이내에, 2형당뇨병 환자는 진단과 동시에 안저검사를 포함해 포괄적인 안과검진을 받아야 합니다.

이후 매년 안과검진을 받아야 하지만, 망막병증이 없고 혈당이 잘 조절된다면 1~2년마다 검사할 수 있습니다. 당뇨병 환자가 임신을 계획한다면 미리 안과검진을 받아야 하며, 임신한 경우에는 3개월 간격으로 안과검진을 받습니다. 당뇨병망막병증이 있는 경우 안과 전문의와 상의해 치료 방침을 정합니다.

당뇨병은 만성신장질환의 가장 흔한 원인입니다. 당뇨병 환자는 진단 시 소변과 혈액검사를 통해 알부민뇨(소변으로 배설되는 알부민의 양)와 추정사구체여과율(신장기능을 반영하는 지표)을 평가하며, 이후에는 적어도 1년마다 같은 검사를 받아야 합니다. 당뇨병신장질환의 발생과 진행을 막으려면 혈당과 혈압을 목표 범위 내로 조절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당뇨병 환자는 당뇨병망막병증이나 고혈압 약 복용 시, 당뇨병신장질환 예방을 위해 전문의와 적절한 약 선택에 대해 상의해야 합니다.

당뇨병의 가장 흔한 합병증으로 감각신경, 운동신경 및 자율신경에 발생합니다. 당뇨병신경병증은 증상이 매우 다양하고, 임상 양상이 다른 신경병증과 유사해 가능한 원인을 모두 배제한 뒤 진단합니다. 당뇨병신경병증을 확인하기 위해 1형당뇨병 환자는 진단 후 5년, 2형당뇨병 환자는 진단 즉시 말초신경병증과 자율신경병증에 대한 선별검사를 하며, 이후 매년 검사를 반복합니다.

당뇨병신경병증의 발생과 진행을 막으려면 혈당을 철저히 조절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만약 당뇨병신경병증으로 인한 통증이 있는 경우 증상을 조절하고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한 약물치료를 받을 수 있습니다.

당뇨병의 대혈관 합병증은 관상동맥질환과 뇌졸중 및 말초동맥질환 등이 대표적입니다. 흔히 심혈관질환이라고 일컫는 대혈관 합병증은 당뇨병 환자의 주된 사망 원인입니다. 일반적으로 당뇨병 환자에서 심혈관질환이 발생할 위험은 당뇨병의 유병 기간, 기저 심혈관질환이나 다른 당뇨병 합병증의 유무 및 동반된 심혈관질환 위험인자 등을 고려해 평가합니다. 당뇨병 환자는 대혈관 합병증의 발생을 예방하고 진행을 늦추기 위해 혈당뿐 아니라 고혈압과 이상지질혈증 등 다른 심혈관질환 위험인자들을 적절히 평가하고 관리해야 합니다.

죽상경화성 심혈관질환이나 심부전, 만성신장질환 등이 있는 당뇨병 환자는 이러한 질환에 이익이 입증된 당뇨병약을 우선적으로 사용합니다. 고혈압이나 이상지질혈증이 있는 경우에는 환자의 질병 상태와 특성 등을 고려해 약물치료를 합니다. 이미 심혈관질환이 있는 당뇨병 환자는 이차 예방을 위해 항혈소판제를 사용합니다. 심혈관질환이 없는 당뇨병 환자는 심혈관질환의 발생 위험이 높으면서 약물로 인해 출혈의 위험이 높아지지 않는 경우 일차 예방을 위해 항혈소판제 사용을 고려할 수 있습니다.

당뇨병 환자는 약물치료 외에도 대혈관 합병증을 막기 위해 영양요법(식사요법), 운동요법, 금연 및 저혈당 관리 등 자기관리를 지속해야 합니다. 가장 기본적이면서도 중요한 당뇨병 관리법은 식사요법과 운동요법입니다. 제2형 당뇨인은 과반수 이상이 체중 과다이므로 체중 감량을 위해 식사요법과 함께 운동요법이 반드시 필요하며, 이를 엄격하게 시행해도 혈당 조절이 안 될 때는 약물요법을 추가로 시행합니다.

생활습관 변화를 통해 정상적으로 혈당이 조절되는 경우 당뇨병이 완치되었다고 생각하고 관리를 소홀히 하거나 과다한 칼로리를 섭취해 체중과 혈당이 다시 높아지는 경우도 많습니다. 당뇨병은 평생 관리해야 한다는 것을 잊지 말고 꾸준히 규칙적인 생활을 유지해야 합니다. 당뇨병은 나의 친구라는 생각으로 즐겁게 생활하시기 바랍니다.

아울러 당뇨병 환자가 흡연을 하면 온몸으로 가는 산소를 차단해 심장발작, 유산, 사산 등을 겪을 수 있고, 콜레스테롤이 상승하며, 신경 및 신장 합병증을 유발하고, 말초신경 손상으로 발의 궤양과 염증이 잘 발생하며, 혈당과 혈압이 올라가기 때문에 반드시 금연해야 합니다.


-->
  • 경기도 파주출판도시 문발로 203 사유와문장 2층
  • 대표전화 : 02-562-0430
  • 팩스 : 02-780-4587
  • 구독신청 : 02-780-4581
  • 사업자등록번호 : 107-88-16311
  • 뉴스토피아 / 주식회사 디와이미디어그룹
  • 등록번호 : 서울 다 09795
  • 등록일 : 2013-12-26
  • 발행인 : 정대윤
  • 편집인 : 남희영
  • 청소년보호책임자 : 남희영
  • 뉴스토피아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뉴스토피아. All rights reserved. mail to ntpress@newstopia.co.kr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