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금통위, 기준금리 3.5%로 6연속 동결
한은 금통위, 기준금리 3.5%로 6연속 동결
  • 정상원 기자
  • 승인 2023.10.19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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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물가·고유가·고환율에도...경제성장+금융안정 고려해 '동결'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19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에서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뉴시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19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에서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뉴시스

 

[뉴스토피아 정상원 기자]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가 기준금리를 현 수준인 연 3.5%로 동결했다. 지난 2월과 4월, 5월, 7월, 8월에 이은 올해 여섯 번째 금리 동결이다.

금통위는 19일 오전 서울 중구 한은에서 통화정책 방향 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현 수준인 연 3.5% 수준에서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이날 회의에는 이창용 총재와 유상대 부총재를 비롯한 금통위원 7명 전원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금통위의 이번 결정에 따라 한은은 6연속 기준금리 동결 기조를 지속하게 됐다. 한은은 지난 2월부터 4월, 5월, 7월, 8월에도 금리 동결 결정을 내린 바 있다. 올해 기준금리를 결정하는 금통위 일정은 오는 11월 30일 단 한 차례가 남아있는 만큼 해당 금통위에서도 동결 결정이 내려질 경우 내년 1월까지 현 기준금리 수준에서 머물게 되는 것이다.

최근 국제유가 급등에 지난달 소비자물가상승률은 3.7%를 나타내며 4월 물가(3.7%) 수준으로 돌아갔다. 그런데도 금통위가 동결을 고집하는 데는 저성장 우려 때문이다. 중국 경기 회복이 더뎌지며 수출 둔화세가 1년여 지속됐다.

18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우리나라 기준금리를 현재의 연 3.50%에서 동결했다. 현재 우리나라와 미국의 금리 차이는 역대 최대인 2%포인트를 보인다.
18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우리나라 기준금리를 현재의 연 3.50%에서 동결했다. 현재 우리나라와 미국의 금리 차이는 역대 최대인 2%포인트를 보인다.

 

반면 최근 뚜렷한 소비 위축 등으로 그동안 정부나 한은이 기대해온 ‘상저하고’ 경기 회복 여부가 불투명한 만큼, 한은이 경기 위축과 이자 부담 가중을 감수하면서까지 금리 인상에 나서기가 쉽지 않다는 게 대다수 전문가의 분석이다. 8월 산업활동동향 통계에 따르면 소매판매액지수는 승용차 등 내구재와 의류 등 준내구재 소비 부진으로 7월보다 0.3% 떨어져 두 달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이번 동결 결정은 이미 시장에서도 예상했던 바다. 금융투자협회가 채권 시장 전문가 1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해 발표한 11월 채권시장지표 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90%가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이라고 응답해 기준금리 동결에 대한 전망이 우세한 모습을 보였다. 나머지 10%는 25bp(1bp=0.01%)를 인상할 것으로 내다봤다.

예상대로 6연속 동결이 결정되면서 시장의 관심은 이날 이창용 한은 총재가 기자 간담회에서 이스라엘·팔레스타인 분쟁 이후 유가 동향, 4월 이후 이어지는 가계부채 증가세 등에 대해 어떤 방향성을 가지고 있는지에 모일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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