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피아 정상원 기자]서경덕 성신여대 교수가 드라마 ‘무빙’이 중국 내에서 불법 유통되고 있는 것에 대해 “부끄러움을 느끼지 못한다”며 중국 정부의 적극적인 대응을 촉구했다.
20일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강풀 원작 웹툰을 드라마화 한 조인성·한효주 주연의 OTT용 드라마 '무빙'이 중국 내에서 불법 유통되고 있다고 지적하며 중국 당국에서 적극적으로 나서 줄 것을 요청했다.
서 교수는 “중국 내에서는 한국 콘텐츠에 대한 불법 유통이 이제는 일상이 된 상황이지만, (중국은) 어떠한 부끄러움도 느끼지 못한다”고 지적하면서 중국 소셜미디어플랫폼인 더우반의 캡처 화면을 공개했다.
현재 더우반에서 드라마 무빙의 평점은 10점 만점에 8.8점을 기록하고 있으며, 리뷰 개수가 무려 3만 8천여 개에 이른다. 하지만 중국에서는 디즈니플러스가 정식으로 서비스되지 않는다. 결국 이같은 평점과 리뷰는 중국 누리꾼들이 불법 시청한 근거라는 것이 서 교수의 주장이다.
‘무빙’은 디즈니플러스가 지난 8월 9일 공개한 ‘초능력 액션 히어로물’ 드라마로, 조인성, 한효주, 차태현, 고윤정 등 쟁쟁한 스타들이 대거 출연해 인기를 모으고 있다.
서 교수는 “(중국인들이)‘더 글로리’, ‘오징어게임’, ‘우영우’ 등 세계인들에게 인기있는 콘텐츠를 불법 다운로드하여 ‘도둑시청’ 하는 것이 그야말로 습관화가 되어 버렸지만 부끄러움을 느끼지 못하는 게 더 기가 막힌다”고 개탄했다.
이어 중국에서 당국베이징 동계 올림픽 당시 마스코트인 '빙둔둔'에 관한 지식재산권 보호 및 불법 유통을 막기 위해 엄격한 단속을 진행한 적이 있다고 지적하며 "다른 나라 문화를 존중할 줄 아는 법을 배우고 반드시 행동으로 보여줘야만 한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