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가격 격차 다시 확대...전국 4.8억원 vs 서울 10.4억원
아파트 가격 격차 다시 확대...전국 4.8억원 vs 서울 10.4억원
  • 정상원 기자
  • 승인 2023.09.18 1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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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방RED, 아파트 매매가격지수 및 지니계수 분석
사진은 지난 10일 오전 서울 남산에서 바라본 아파트 단지 모습. ⓒ뉴시스
사진은 지난 10일 오전 서울 남산에서 바라본 아파트 단지 모습. ⓒ뉴시스

 

[뉴스토피아 정상원 기자]'국민 평형'으로 불리는 전용 84㎡ 기준 전국의 아파트 평균 가격은 4억8000만원인 반면 서울은 10억4000만원으로 두 배 넘게 비싼 것으로 나타났다. 아파트 가격 격차가 다시 벌어지며 비싼 아파트의 가격이 더 빠르게 오르며 전체적인 가격 상승을 주도하는 국면이라는 분석이다.

18일 프롭테크 기업 ‘직방’에 따르면 올해 8월 말 기준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 지수는 126.1포인트(p)로, 하락기 이후 저점을 기록한 올해 1월 118.4p에 비해 약 6.5% 상승했다. 전고점인 2021년 11월 147.9p에 비하면 14.7% 낮은 수준이다.

전국 아파트의 상대적인 가격 격차를 보여주는 지니계수는 2023년 8월 말 기준 0.441p를 기록했다. 지니계수는 2020년 10월 0.462p를 기록한 이후 꾸준히 하락해 2022년 12월 0.426p까지 떨어졌는데, 올 들어 아파트 가격 반등과 함께 격차 또한 다시 커진 것이다. 1개월의 시차는 있으나 거의 동시기에 가격지수와 지니계수가 반등을 시작했다는 점에서 현재 전국 아파트 시장은 비싼 아파트의 가격이 더 빠르게 오르며 전체적인 가격 상승을 주도하는 국면이라고 해석된다.

올해 전국 아파트 가격격차가 확대된 것은 지역별 아파트 가격 반등 속도가 다르게 나타난 것의 영향으로 보인다. 격차가 다시 커지기 시작한 2022년 12월의 시도별 아파트 평균 가격과 2022년 12월부터 2023년 8월까지의 시도별 가격 상승률을 비교한 결과 전국 평균(+6.1%)보다 더 빠르게 가격이 상승한 곳은 세종(+10.4%), 경기(+8.3%), 서울(+8.1%), 인천(+6.3%)이다.

그 중 서울, 세종, 경기의 아파트 평균가격(2022년 12월)은 전용 84㎡ 기준 각각 10억4000만원, 5억2000만원, 5억1000만원으로 전국 평균인 4억8000만원보다 높았다.

반면 대전을 포함한 다른 대부분의 시도는 아파트 평균 가격이 상대적으로 낮고 상승률도 낮았다. 전체적으로 인천과 제주를 제외한 대부분 지역에서 가격이 상대적으로 비싼 곳이 상승률도 더 높았고, 반대로 가격이 저렴한 곳은 상승률이 낮다는 패턴을 보인 것이다.

2022년 침체기에는 수도권 등 주요 지역에 소재한 고가 아파트 가격의 빠른 하락으로 인해 다시금 지방에 소재한 중저가 아파트와의 격차가 줄었다. 그럼에도 2010년대 중반의 과거에 비하면 현재 아파트 간 상대적인 가격 격차는 여전히 큰 편이며, 다시금 격차가 커지는 상황이다.

직방 관계자는 "아파트 가격 격차가 확대될수록 자산 축적을 통한 주택 상향 이동이나 갈아타기가 더욱 어려워진다"며 "아파트 가격의 상승·하락뿐만 아니라 가격 격차의 동향 또한 공공에서 예의주시해 이를 해소할 방안을 모색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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