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아청소년 백혈병’의 증상과 치료법은?
‘소아청소년 백혈병’의 증상과 치료법은?
  • 정대윤
  • 승인 2023.09.14 1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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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국가암정보센터)
(이미지= 국가암정보센터)

 

[뉴스토피아 정대윤 기자]백혈병은 골수에서 생기는 암의 종류로서, 골수 및 중추신경계(뇌, 척수신경), 고환, 뼈 등에서 발생할 수 있습니다. 골수는 머리뼈, 가슴뼈, 갈비뼈, 허리뼈, 골반뼈 등의 중심 부분에 있는 해면체로서 혈액 세포가 생산되고 성숙하는 장소입니다.

백혈병 세포는 골수의 정상 혈액 세포가 어떠한 원인으로 암세포로 전환된 것입니다. 백혈병의 종류를 보면 급성백혈병에는 급성림프모구백혈병, 급성 골수성 백혈병, 급성 미분화성 백혈병 그리고 급성 혼합성 백혈병이 있으며, 만성백혈병에는 만성 골수성 백혈병이 있습니다.

성인암이 담배, 식습관이나 환경적 요소에 영향을 받는 것과 달리 소아청소년암은 유전자에 이상이 생겨서 발생합니다. 또한 백혈병의 발병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요인은 이온화 방사선, 화학약품, 약물, 유전 등이 있습니다.

백혈병에 대한 조기 검진은 매우 어렵습니다. 소아청소년암은 그 발생원인이나 위험인자가 밝혀지지 않았고, 발열이나 피로감 등 비특이적 증상만을 호소하며 급속히 진행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소아청소년 백혈병의 일반적 증상을 살펴보면, 발열, 피로감, 안면창백이 60%, 50%, 40% 정도에서 나타납니다. 그 외에 전신의 림프절종대와 간장 및 비장종대 등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남아는 고환을 침범하기도 하는데, 고환의 크기가 커지나 통증은 없는 것이 특징입니다. 어린이 환자의 약 1/4에서는 뼈의 통증을 호소합니다.

백혈병의 진단에 사용되는 검사는 골수검사, 말초혈액도말검사, 뇌척수액 세포병리검사 입니다.

급성림프모구백혈병의 치료방법은 항암화학요법입니다. 중추신경계나 고환 등 국소 부위에 방사선치료를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급성 골수성 백혈병의 치료는 관해유도와 관해유도 후 치료로 나누어집니다. 관해유도를 할 때에는 항암제를 투약하며, 관해유도 후 치료는 지속적 항암치료, 자가 조혈모세포이식, 동종 조혈모세포이식의 세가지가 있습니다.

만성 골수성 백혈병은 필라델피아 염색체의 존재 여부에 따라 성인형과 연소성으로 나누어집니다. 필라델피아 염색체가 있는 성인형 만성 골수성 백혈병의 경우 이메티닙 메실산(글리벡)이 최근 중요한 치료제로 등장하였으며, 연소성의 경우 완치를 위한 유일한 방법은 동종 조혈모세포이식이라고 알려져 있습니다.

백혈병은 질병 자체만으로도 감염에 대한 저항력이 저하되고 항암화학요법이나 골수이식 등의 치료과정에서 정상 세포들이 손상되어 여러 가지 합병증을 초래합니다.

재발이 잘 되는 부위는 골수, 중추신경계, 고환(남아의 경우)입니다. 따라서 치료를 마친 환자는 정기적인 진찰 및 혈액검사로 재발 여부를 감시하고 위에서 서술된 만기 합병증의 발생 여부도 주의 깊게 관찰하여야 합니다.

한편, 일반인들은 골수검사라고 하면 우선 두렵고 무서운 마음이 드는 것이 사실입니다. 흔하게 하는 검사가 아니고, 주로 백혈병 등 혈액종양 질환의 진단에 이용되는 검사로 알려져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골수검사는 국소마취 하에서 외래에서 시행할 수 있는 안전한 검사입니다. 검사 전 혈압, 맥박, 체온을 먼저 측정하여 안정된 상태에서 (일부에서는 진정제를 투여한 후) 검사가 진행됩니다. 대부분의 경우 엎드려서 채취 부위만을 노출하고 국소마취 후 특수바늘로 검체를 채취하므로 통증을 많이 느끼지 않습니다.

다만, 검사 후 지혈을 위하여 2-3 시간 가량 누워서 검사 부위를 적당한 강도로 압박하는데 그 느낌이 불편하게 느껴질 수는 있습니다. 검사 후 하루가 지나면 검사 부위에 일회용 반창고를 붙이고 가벼운 샤워 등 일상 생활에는 지장이 없으며 결과가 나오기 까지는 보통 1-2주 정도 소요됩니다. (유전자 검사까지 진행할 경우 3-4주 가량 소요되기도 합니다.)

아울러 병원에서 골수검사를 진행해야 한다고 하면 내가 백혈병인가? 하고 덜컥 걱정부터 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하지만, 골수검사는 꼭 백혈병이 의심되는 경우에만 시행하는 것은 아닙니다. 백혈병의 종류, 원인, 병기 설정을 위해서 시행할 뿐만 아니라 다양한 혈구 세포 (적혈구, 백혈구, 혈소판 등)의 모양, 수, 기능 이상이 의심될 때 혹은 불명열, 원인을 찾기 어려운 감염증, 유전/대사 질환의 진단을 위해서도 시행합니다. 그러므로, 주의사항 및 부작용 등에 대해 잘 숙지하고 편안한 마음으로 의료진의 안내에 따라 검사를 진행하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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