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피아 정상원 기자]대한건축사협회가 주최·주관하는 ‘제15회 서울국제건축영화제’가 개막했다. 오는 10일까지 이화여대 아트하우스 모모에서 18개국 34개작을 선보이며, 이후 일주일간 네이버TV를 통한 무료 관람도 가능하다.
8일 연합뉴스 등에 따르면 협회는 전날 건축사회관 1층 대강당에서 올해 영화제 개막식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신촌 아트하우스 모모에서 개막작 '드리밍 월스'를 상영함과 동시에 막을 올린 것이다.
개막식에는 한국건축가협회 한영근 수석부회장, 한국여성건축가협회 김혜림 회장, 건축사공제조합 신우식 이사장, 한국건축학교육인증원 김항년 이사장, 주한스리랑카대사관 사비트리 파나보크(Savitri Indrachapa Panabokke) 대사, 주한아르헨티나대사관 페르난도 바르보자(Fernando Corrales Barboza) 문화부 서기관 등이 참석했다. 영화진흥위원회 박기용 위원장과 2012년 중국인 최초로 프리츠커 건축상을 수상한 왕수(Wang Shu) 중국 건축예술학원장도 영상으로 축하인사를 전했다.
이날 행사에서 석정훈 대한건축사협회 회장은 “건축은 건축사 개인의 작품을 넘어 시민들의 이야기를 담는 매개체이자 우리의 일상과 함께하는 문화예술이며 영화 역시 이러한 소통과 삶의 이야기를 담는 과정이기에 둘은 매우 닮았다”며 “서울국제건축영화제를 통해 건축에 대한 진입장벽을 허물고 많은 시민들이 건축예술을 즐길 수 있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창길 건축영화제 집행위원장은 “건축문화축제로 자리잡기까지 많은 분들의 도움이 컸다고 생각하며 앞으로도 서울국제건축영화제를 함께 만들어가는 우리들의 영화제라고 생각해주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석 회장의 개막 선언 및 축사 후 시상식도 이어졌다. 감사패는 창조종합건축사사무소 김영관 대표이사와 영화기자협회 김신성 회장이, 공로패는 2019년부터 5년간 건축영화제 집행위원으로 활동 중인 건축사사무소 장승 장미경 대표가 수상했다.
건축문화공헌상은 윤준환 건축사진가에게 수여되었다. 윤준환 사진가는 국민이 건축을 문화로 나누고 즐길 수 있도록 다양한 채널을 통해 소통하며 건축문화 발전에 앞장서 온 공로를 인정받았다.
이번 건축영화제에서는 스케일(Scale·눈금, 규모)을 주제로 18개국 34편의 건축영화를 선보인다. 특별세션으로 마스터&마스터피스 프리츠커 2009~2023 10편, 어반스케이프 14편, 비욘드 춤추는 건축 4편, 스페셜섹션 한옥, 새로운 물결 5편 등이 상영된다. 영화관 상영은 오는 10일까지, 온라인 상영은 10~17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