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국제만화축제’ 9월 14일 개막...“소외계층 보듬고 조명”
‘부천국제만화축제’ 9월 14일 개막...“소외계층 보듬고 조명”
  • 정상원 기자
  • 승인 2023.08.25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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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 마을을 열다’를 주제로 9월 14일부터 17일까지 한국만화박물관에서 개최
신종철 한국만화영상진흥원장이 26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제26회 부천국제만화축제 기자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뉴시스
신종철 한국만화영상진흥원장이 26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제26회 부천국제만화축제 기자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뉴시스

 

[뉴스토피아 정상원 기자]국내 최대 만화 축제인 제26회 부천국제만화축제가 내달 14일부터 나흘간 경기도 부천 한국만화박물관 일대에서 열린다.

한국만화영상진흥원은 24일 '만화, 마음을 열다'를 주제로 다양한 행사를 펼치는 부천국제만화축제를 9월14일부터 17일까지 경기 부천 한국만화박물관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올해 축제는 국내외 전문가들과 일반인이 참여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특히 올해 축제는 각계 소외계층과 이들을 보듬는 치유 과정에 초점을 맞췄다. 대상작인 ‘도박중독자의 가족’은 주식 투자에 중독된 가까운 친인척을 둔 작가의 자전적인 이야기를 그린다. 신인상 ‘요나단의 목소리’은 기독교 사회 속 동성애를, 해외작품상을 받은 ‘침묵 공장’은 아동 성폭력 문제를 다룬다.

또한 시민참여 행사 '캐리커처, 마음을 열다'는 돌아가신 부모, 헤어진 지인, 반려동물 등 함께 할 수 없는 이들에 대한 사연과 참가자가 보내온 사진을 캐리커처 작가가 당사자와 그들이 함께하는 모습을 그림으로 그려주는 행사다.

'글로벌 만화 네트워크'에는 니콜라 피카토 리옹만화축제 감독, 클라우디오 쿠르치오 나폴리 코믹콘 감독, 쿠라타 요시미 일본 만화가협회 이사 등이 참석해 국가간 만화 교류를 위한 협력 방안을 논의한다.

전야제 행사로는 웹툰을 원작으로 한 ‘싱잉 BICOF(Singing BICOF)’ 창작음악제가 개최된다. 축제 기간에는 ‘만화 전시’, ‘컨퍼런스’, ‘만화마켓관’, ‘비즈니스 상담회’ 등 다양한 참여 행사를 통해 인기 작가와 독자, 국내외 만화산업 관계자 간의 현장 만남이 이루어질 예정이다.

세계웹툰포럼은 생성형 인공지능(AI)이 웹툰 교육과 창작 시스템에 가져올 변화와 융복합 웹툰 창작의 미래 지형도를 논의한다. 케이(K)코믹스 아카데미 세미나 '청춘월담'에서는 'D·P.'의 김보통 작가, '정년이'의 나몬 작가와 만날 수 있는 시간이 마련됐다.

한편 올해 부천국제만화축제는 부대행사인 전국학생만화공모전의 지난해 수상작 '윤석열차' 논란으로 문화체육관광부와 경기도교육청이 후원을 중단했다. 이에 한국만화영상진흥원은 국민권익위원회 권고와 전문가 자문에 따라 정치성, 선정성, 폭력성 등을 제외한다는 심사 조항을 삭제했다. 정치적 작품 등을 심사 제외 대상이라는 것 자체가 사전 검열 소지가 될 수 있다는 지적에 따른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한국만화영상진흥원 신종철 원장은 “최근 사회가 흉포해지고 있는데 ‘어떻게 마음을 열고 소통하며 치유하는가’가 우리 사회의 중요한 테마가 아닐까 한다”며 "올해는 사회에서 소외당하는 다양한 각계각층을 조명하고 이들을 보듬는 치유 과정에 초점을 맞췄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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