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크리트 유토피아’, 美 아카데미 국제장편영화상 韓 출품작 선정
‘콘크리트 유토피아’, 美 아카데미 국제장편영화상 韓 출품작 선정
  • 정상원 기자
  • 승인 2023.08.18 1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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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사위원회 “아카데미를 감동시킨 영화 ‘기생충’에서 발견되는 ‘계급’이라는 화두 다뤄”
콘크리트 유토피아, 영화
콘크리트 유토피아, 영화

 

[뉴스토피아 정상원 기자]영화 ‘콘크리트 유토피아’(연출 엄태화·사진)가 한국 영화를 대표해 미국 아카데미 수상에 도전한다.

18일 배급사 롯데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콘크리트 유토피아’는 영화진흥위원회 심사 결과, 만장일치로 내년 3월 열리는 제96회 아카데미 시상식 국제장편영화 부문에 한국 대표 출품작으로 선정됐다. 심사위원회(심사위)는 '거미집'(감독 김지운)과 '콘크리트 유토피아'를 두고 논의한 결과 이같이 결정했다.

제96회 미국 아카데미영화상 국제장편영화상 부문 한국영화 출품작 선정 심사위원 측은 '콘크리트 유토피아'에 대해 "'아파트'라는 건축물이 계급과 부를 상징하는 가장 한국적인 것이며, 서민아파트 황궁만이 건재한 이후 생존을 위해 사투하는 모습이 인물군상들의 다양한 욕망을 잘 드러내주었고, 주인공 이병헌이 스토리를 이끌어나가는 독창적인 작품이 탄생하였다"고 평가했다.

이어 심사위는 “아카데미를 감동하게 한 봉준호 감독의 영화 ‘기생충’에서 발견된 ‘계급’이라는 화두를 다뤘다. 또 결말 또한 자못 그 가치가 크다”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심사위원 7인은 아카데미 출품작을 선정하는 과정에서 한국적이면서도 글로벌 스탠다드(세계 시장에서 기준으로 통용되는 규범)를 지향하고, 예술성과 대중성 사이에 균형을 잘 잡고 있는 것은 물론 다소 보수적이라고도 불리는 아카데미 시상식에 거부감 없이 소구할 수 있는 영화를 선정하고자 했다.

심사위는 "성공적인 오스카 캠페인을 위해서는 메이저 제작투자 배급사인 롯데엔터테인먼트가 미국 내 홍보 대행사를 선별 및 선정해 과감한 홍보 전략을 펼치는 것이 요구된다. 이에 롯데엔터테인먼트가 의지를 가지고 추진할 것을 심사위원 전원이 요청했다"고 말했다.

‘콘크리트 유토피아’는 대지진으로 폐허가 된 서울에서 유일하게 무너지지 않은 아파트를 배경으로 주민들의 생존기를 현실감 있게 다뤘다. 엄태화 감독이 연출과 각본 작업에 참여했고, 배우 이병헌, 박서준, 박보영, 김선영 등이 출연한다. 김숭늉 작가의 웹툰 '유쾌한 왕따' 2부 '유쾌한 이웃'이 원작이다.

'콘크리트 유토피아'는 개봉 전 세계 152개국에 선판매되며, 해외 영화팬들에게도 관심을 받을 만한 작품임을 보여줬다. 또 제48회 토론토 국제영화제, 제56회 시체스 국제판타스틱 영화제, 제43회 하와이 국제영화제 등 다수의 국제 영화제에 초청을 받은 상태다. 지난 9일 개봉해 누적 관객 수 231만 명을 돌파하며 흥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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