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피아 정대윤 기자]경남 진주의 한 모텔에서 50대 남성 1명과 20대 여성 2명이 함께 마약을 투여했다가 여성 1명이 숨졌다.

16일 진주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4일 오후 4시 40분쯤 진주의 한 모텔에서 20대 A씨가 의식이 없다는 신고가 소방당국에 접수됐다.

현장에 출동한 구급대원은 A씨가 이미 숨진 상태라는 것을 확인하고 사건을 경찰에 인계했다. 숨진 A씨는 동종 전과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가 20대 B씨, 50대 C씨와 함께 모텔에 투숙해 마약을 투여한 것으로 파악했다.

경찰 조사 결과, 지난 13일 모텔에 투숙한 이들은 친구 등 지인 관계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은 함께 모텔에 투숙해 마약을 투여한 후 A씨가 호흡을 하지 않자 119에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건 현장에 있었던 20대 여성은 마약류관리법위반 혐의로 경찰에 긴급 체포됐다.

그러나 사건 현장을 벗어난 50대 남성은 사건 당일 모텔 인근에서 경찰에게 붙잡혔다. 경찰은 16일 이 남성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은 일행인 B·C씨를 마약 투여 혐의로 입건하고 모텔 투숙 경위와 이들의 관계 등을 조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