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피아 정상원 기자]이달 중순까지 수출이 전년 대비 15% 감소했다. 같은 기간 무역수지는 13억6100만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지난달 흑자로 돌아섰던 무역수지는 이달 중순까지 적자를 기록하며 올해 누적 무역적자는 280억달러에 육박했다.
21일 관세청에 따르면 이달 1∼20일 수출액(통관 기준 잠정치)은 312억33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5.2% 줄었다.
조업일수를 고려한 일평균 수출액도 15.2% 줄었다. 이 기간 조업일수는 15.5일로 지난해와 같았다.
월간 수출액은 전년 동월 대비 기준 지난해 10월부터 지난달까지 9개월째 감소세를 이어갔다. 같은 기간 수입액은 325억9400만달러로 28.0% 감소했다.
수출 품목별로 보면 주력 품목인 반도체 수출이 전년 동월대비 35.4% 줄어 부진을 지속했다. 철강제품(-15.2%), 석유제품(- 48.7%), 무선통신기기(-13.5%) 등의 수출도 1년 전보다 줄었다. 반면 승용차(29.9%), 컴퓨터주변기기(16.8%) 등은 늘었다.
국가별로는 최대 교역국인 중국에 대한 수출이 21.2% 감소했다. 대중 수출의 감소세는 13개월 넘게 지속되고 있다. 미국(-7.3%), 베트남(-22.6%), 유럽연합(EU·-8.3%), 일본(-1.3%) 등도 줄었으며 홍콩(21.1%), 인도(3.6%) 등은 늘었다.
수입액은 이달 들어 20일까지 325억9400만달러로 28.0% 감소했다. 원유(-53.3%), 반도체(-26.5%) 수입 감소가 두드러졌다.
무역수지는 13억6100만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지난달 같은 기간(16억2700만달러 적자)보다 적자 규모가 줄었다. 앞서 지난달 무역수지는 11억2600만달러 흑자로 16개월 만에 흑자를 기록했다.
올해 들어 누적된 무역적자는 278억2700만달러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