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피아 정상원 기자]서울 주요 대학가 원룸 평균 월세가 56.7만 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보다 8.21% 상승한 금액이다.
18일 부동산 정보 플랫폼 '다방'을 운영하는 스테이션3에 따르면 서울 주요 대학가 인근 지역의 보증금 1000만원 기준 원룸(전용면적 33㎡)의 평균 월세는 56만7000원으로 집계됐다.
1년 전 52만4000원 대비 8.21% 상승한 수치로, 과거 3년의 동월 대비 상승률과 비교했을 때 가장 높은 수치다.
원룸 평균 월세가 60만 원이 넘는 대학가는 지난해 단 한 곳도 없었지만, 올해 3곳이나 됐다. 이화여대 주변은 65.5만 원으로 가장 높았고, 성균관대 인근 60.5만 원, 중앙대 주변 60.3만 원으로 각각 나타났다.
상승률로 보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평균 상승률(8.21%) 이상 상승한 대학가는 성균관대학교(17.7%), 중앙대학교(11.09%), 이화여자대학교(9.85%), 연세대학교(9.64%), 서강대학교(9.01%), 경희대학교 서울캠퍼스(8.87%) 인근 지역으로 나타났다.
그외 한양대학교 인근도 51만9000원에서 55만5000원(6.99%)으로 올랐다. 한국외국어대학교(서울캠퍼스) 인근은 같은 기간 51만3000원에서 54만3000원(5.81%), 고려대학교 인근은 53만2000원에서 55만3000원(3.77%)으로 집계됐다.
서울대 인근은 유일하게 월세가 지난해 45.7만 원에서 올해 44.8만 원으로 하락했다.
장준혁 다방 마케팅실 실장은 "최근 역전세, 깡통 전세 등의 문제가 발생하면서 월세 수요가 높아지고 있으며, 이 같은 현상이 대학가 인근 지역 월세에도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보인다"며 "2학기에도 대학가 주변 월세가 지속 상승할 것으로 분석돼 학생들의 주거비 부담이 더욱 높아질 전망"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