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피아 정상원 기자]김주현 금융위원장이 최근 건전성 우려가 커지고 있는 새마을금고에 대해 ”예금자 보호에 아무 문제가 없다“며 ”정부 차원의 모든 조치를 통해 재산상 손실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원장은 7일 취임 1주년을 맞아 “시장불안에 의한 (예적금) 인출만 없고 다시 돈이 금고에 들어간다면 적어도 새마을금고 때문에 일어나는 주시시장과 채권시장 불안은 없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김 원장은 새마을금고의 상황에 대해 “불안한 심리로 인해서 과도한 자금 유출만 없으면 건전성과 예금자 보호에 아무 문제가 없다”며 “유튜브 등 일부에서 떠도는 것과 달리 새마을금고는 새마을금고법에 따라 은행권과 동일하게 1인당 5000만 원까지 예금이 보장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새마을금고 여파로) 시장이 영향을 받는 건 불안해서 예금을 빼기 때문”이라며 “새마을금고의 예금자의 94% 정도가 5000만원 이내다. 예금을 인출할 이유가 전혀 없다. 최고은행도 예금을 다 빼가면 견딜 수 없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외환위기 때도 새마을금고에서 한 분도 예금자 손해를 보지 않았다”며 “유튜브 말을 믿지 말고 정부의 말을 믿어 달라”고 호소했다.
김 위원장은 새마을금고의 높은 연체율에 대해서는 “금고만 연체율이 올라가는 게 아니고 경기 회복이 지연되면서 당연히 다 어려졌다”며 “똑같은 연체율이라도 손실흡수능력이 있는지, 자본은 어떤지, 앞으로 어떻게 할 것인지 등을 종합적으로 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새마을금고의 연체율은 올해 6월 29일 기준 6.18%로 지난해 말 3.59%에서 급등했다. 다른 상호금융권인 신협과 농협의 1분기(1∼3월) 연체율(2.42%)에 비해 2.55배 수준으로 높다.
그러면서 김 원장은 불안한 마음에 휩쓸려 예금을 인출하면 오히려 재산상 손해를 볼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막연히 불안하다고 예금을 인출하면 원래 5%약정 이자를 받기로 한 것을 1%밖에 못 받고, 세금 감면 혜택도 받지 못 한다”며 “새마을금고의 예금자의 94∼95%가 5000만 원 이내로, 예금을 인출할 이유가 전혀 없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어제 기재부, 금융위 그리고 금감원, 한국은행이 참여하는 범정부 대응단을 운영해서 ‘원 팀’으로 운영하겠다는 말씀을 드린 바 있다”며 “자금지원 등 정부가 갖고 있는 모든 모든 수단을 동원해 새마을금고의 이용자를 보호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