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소비자물가 2.7%↑…21개월 만에 2%대
6월 소비자물가 2.7%↑…21개월 만에 2%대
  • 정상원 기자
  • 승인 2023.07.04 1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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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가스·수도, 전년 동월 대비 25.9% 올라
4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111.12(2020=100)로 1년 전보다 2.7% 올랐다.
4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111.12(2020=100)로 1년 전보다 2.7% 올랐다.

 

[뉴스토피아 정상원 기자]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가 작년 같은 달 보다 2.7% 상승했다. 물가 상승률이 2%대로 진입한 것은 2021년 9월(2.4%) 이후 21개월 만이다.

통계청은 4일 이같은 내용의 '6월 소비자물가동향'을 발표했다.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111.12로 전년 동월 대비 2.7% 상승했다. 전달인 5월 3.3%보다 0.6%포인트 떨어졌다. 올해 들어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1월 5.2%를 기록한 이후 2월 4.8%, 3월 4.2%, 4월 3.7%, 5월 3.3%, 6월 2.7%까지 둔화세를 이어가고 있다.

자주 구매하는 품목 위주로 구성돼 체감물가에 가까운 생활물가도 둔화했다. 5월 3.2%였던 생활물가지수 상승률은 지난달 2.3%로 떨어졌다. 생활물가가 2%대로 둔화한 것은 27개월 만에 처음이다.

고공행진하던 석유류 가격이 떨어지며 물가 상승세를 억눌렀다. 지난달 석유류 가격은 전년 동월 대비 25.4% 하락했다. 관련 통계가 작성된 1985년 1월 이후 최대 감소폭이다. 휘발유(-23.8%), 경유(-32.5%) 등의 가격이 큰 폭으로 꺾였다.

지난달 축산물 가격도 전년 동월 대비 4.9% 떨어졌다. 수입쇠고기(-8.0%), 돼지고기(-7.2%), 국산쇠고기(-5.1%) 등이 하락세를 주도했다.

서비스 가격 상승률이 둔화한 것도 물가 안정화에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그간 서비스 가격은 높은 인건비, 재료비 등이 뒤늦게 반영되며 전체 물가 상승세를 끌어올렸다. 지난달 서비스 가격은 전년 동월 대비 3.3% 오르며 전달 상승폭(3.7%)보다 줄었다.

서울시내 대형마트를 찾은 시민들이 장을 보고 있는모습ⓒ뉴시스
서울시내 대형마트를 찾은 시민이 장을 보고 있는모습ⓒ뉴시스

 

변동성이 높은 품목을 제외한 근원물가 지수도 떨어졌다. 지난달 농산물및석유류제외지수 상승률은 4.1%, 식료품및에너지제외지수 상승률은 3.5%를 기록했다. 각각 0.2%포인트, 0.4%포인트 내렸다.

반면 전기·가스·수도는 지난해 동월 대비로 25.9% 오르며 여전히 높은 수준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서비스도 외식 가격(6.3%)을 중심으로 3.3% 상승했다.

김 심의관은 “7월까지는 기저효과를 고려할 때 물가가 많이 안정될 것 같고 하반기는 그에 비해 하락폭이 둔화할 수 있다”며 “국제 원자재 가격과 환율 등은 상방 요인이고, 국내 경기에 따라 하방 요인이 있을 수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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