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피아 남희영 기자]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제2금융권의 연체율 관리에 적극 나서달라고 임직원에게 당부했다. 이와 함께 증시교란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해 불공정거래 조사역량을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금융감독원은 15일 오전 이 원장 주재로 '금융상황 점검회의'를 열고, 최근 금융시장 동향과 대내외 리스크 요인을 점검했다고 밝혔다. 전날 미국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는 15개월 만에 기준금리 동결을 결정했다.
이 원장은 "미국 연방시장공개위원회(FOMC)가 15개월 만에 기준금리를 동결했으며 최근 우리 금융시장도 안정된 흐름을 보이고 있다"면서 "향후 추가 금리인상 가능성이 남아 있고 국내 실물경기 회복 지연 우려 등 불안요인이 있는 만큼 리스크 요인을 철저히 관리해 금융시장이 연착륙할 수 있도록 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이 원장은 "최근 우리 금융시장도 안정된 흐름을 보이고 있으나 향후 추가 금리인상 가능성이 남아 있고 국내 실물경기 회복 지연 우려 등 불안요인이 잠재돼 있다"며 "금융회사 연체율이 과거 위기상황에 비해서는 낮으며 관리가능한 수준이나 당분간은 상승세가 이어질 수 있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저축은행·여전사·상호금융(총 27개사) 현장점검 등을 통해 적극적인 연체채권 정리와 연체율 관리를 독려해달라"고 덧붙였다.
시중은행과 저축은행 연체율은 각각 지난해 말 0.25%, 3.41%에서 올해 1분기 0.33%, 5.07%로 상승했다.
금감원은 매년 실시하는 대기업 및 중소기업 신용위험평가를 차질없이 마무리해 기업부실징후 여부를 정확히 진단하고 부실이 현재화되기 전에 사후관리를 지원할 계획이다.
이 원장은 "부동산 PF 사업장의 정상화 진행상황을 면밀히 점검해 PF 정상화가 원활히 진행되도록 유도하는 등 '대주단 협약'의 운영을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했다.
또 전 금융권의 해외 대체투자 현황(3월말 기준)을 일제 점검하고, 최근 금리상승기에 나타날 수 있는 상업용 부동산 등 대체투자 자산의 가격조정 관련 리스크 상황을 적시에 관리해달라고 요청했다. 그는 "각종 금융현안에 적시 대응을 위해 유관기관과 긴밀한 협조체계를 유지해 금융시스템 안정을 도모하겠다"며 "동시에 금융회사와 금융시장과도 적극 소통해 나갈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