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피아 고천주 기자]그룹 방탄소년단(BTS)의 데뷔 10주년을 맞아 서울 곳곳에서 축제 분위기가 조성된다.

13일 관련 업계에 방탄소년단의 소속사 하이브는 전날부터 오는 25일까지 '2023 BTS 페스타'를 연다. BTS 페스타는 방탄소년단이 매년 데뷔일인 6월13일을 기념하며 팬들과 함께 즐기는 축제다.

올해는 데뷔 10주년을 맞아 서울시와 다양한 유통기업들이 축하에 나섰다. 서울시와 서울관광재단은 방탄소년단 관련 서울 주요 명소 13개가 포함된 '서울방탄투어' 지도를 제작했다. 서울방탄투어 명소는 BTS 멤버들이 연습생 시절 자주 찾던 장소, 소속사인 하이브 용산 사옥, BTS의 주요 콘텐츠 촬영지 등 서울 곳곳의 명소들로 구성됐다.

또한 시는 서울시청과 남산서울타워,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세빛섬, 반포·양화·영동·월드컵대교 등을 보랏빛으로 꾸미고, 세종문화회관과 세빛섬, 남산서울타워 등에 설치된 미디어파사드에서도 BTS 관련 영상을 상영할 계획이다. 아울러 책 읽는 서울광장에는 보라색 빈백(bean bag)과 보라색 우산을 마련한다.

유통업계도 축제 분위기를 더한다. 이랜드는 방탄소년단의 그래미어워즈 공연의상 7벌을 최초 공개한다. 이번에 공개되는 의상은 방탄소년단이 제63회 그래미어워즈 단독무대에서 히트곡 '다이너마이트'를 불렀을 때 실착 공연의상이다.

이랜드그룹은 13~25일까지 방탄소년단이 지난 2021년 그래미상 축하무대에서 입은 의상 7벌을 서울 여의도 켄싱턴 호텔에서 무료로 공개한다. 방탄소년단이 한국인 최초로 그래미상 축하무대에 올라 ‘다이너마이트’를 부를 당시 입은 이 옷들은 지난해 1월 미국 자선 경매에 등장했으며, 이랜드그룹이 낙찰을 받아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컬리는 '방탄소년단 레시피'로 잘 알려진 들기름 막국수, 안심가츠 샌드, 아롱사태 전골 등의 레시피를 소개한다. 해당 레시피에 필요한 재료들을 구매할 수 있는 콘텐츠를 함께 구성했다.

W컨셉은 BTS 페스타와 같은 기간 '2023 방탄소년단 페스타'를 열고 한국과 글로벌 사이트에서 방탄소년단 10주년을 기념해 제작한 라이선싱 티셔츠를 선착순 판매한다. 티셔츠 중앙 부분에는 방탄소년단 데뷔 10주년 기념 슬로건인 '프리젠트 에브리웨어'(PRESENTS EVERYWHERE) 프린팅이 디자인으로 들어가며 티셔츠 옆면에는 방탄소년단 로고 라벨이 부착됐다. W컨셉 모든 상품에 적용 가능한 10% 더블 할인 쿠폰도 선착순으로 발급한다.

업계 관계자는 “방탄소년단 데뷔 10주년을 맞아 전 세계 관광객이 몰릴 것으로 예상하는 만큼, 이와 연관한 마케팅이 큰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해 각종 행사를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