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면마저...물가상승률 13.1%↑,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최고치
라면마저...물가상승률 13.1%↑,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최고치
  • 정상원 기자
  • 승인 2023.06.05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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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전 비교시 10개중 8개 10%이상 올라…국수 41.6%·식용유 39.9%
지난 9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올해 1~3월 라면 수출액이 2억800만달러로 1분기 사상 처음으로 2억달러를 넘어섰다. 10일 오전 서울 중구 롯데마트 서울역점에서 소비자가 라면을 고르고 있다.ⓒ뉴시스
지난 9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올해 1~3월 라면 수출액이 2억800만달러로 1분기 사상 처음으로 2억달러를 넘어섰다. 10일 오전 서울 중구 롯데마트 서울역점에서 소비자가 라면을 고르고 있다.ⓒ뉴시스

 

[뉴스토피아 정상원 기자]서민 먹거리의 바로미터로 불리는 라면의 지난달 물가 상승률이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최고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라면을 비롯한 먹거리 품목 4개 중 1개 이상은 여전히 물가 상승률이 10% 선을 웃돌고 있다.

5일 통계청 국가통계포털에 따르면 지난달 라면의 소비자물가지수는 124.04로 지난해 동월보다 13.1% 올랐다. 이는 글로벌 금융위기 시기인 2009년 2월(14.3%) 이후 14년 3개월 만에 최고다. 라면의 물가 상승률은 지난해 9월 3.5%에서 10월 11.7%로 껑충 오른 뒤 지난달까지 8개월 연속 10% 선을 넘었다.

농심은 지난해 9월 제품 출고가를 평균 11.3% 인상했고, 바로 다음달에는 팔도·오뚜기가 9.8%, 11.0%를 각각 올렸다. 마지막으로 삼양식품도 11월 라면 가격을 평균 9.7% 올렸다.

지난달 소비자물가의 먹거리 지표인 ‘가공식품과 외식 부문’ 세부 품목 112개 중 27.7%(31개)는 물가 상승률이 10%를 웃돌았다.

먹거리 중 물가가 고공행진을 하는 것은 라면만이 아니다. 지난달 소비자물가의 먹거리 지표인 가공식품과 외식 부문의 세부 품목 112개 중 27.7%인 31개는 물가 상승률이 10%를 웃돌았다. 잼이 35.5%로 가장 높고 치즈(21.9%), 어묵(19.7%), 피자(12.2%), 두유(12.0%), 커피(12.0%), 빵(11.5%), 햄버거(10.3%), 김밥(10.1%), 김치(10.1%) 등도 높은 편이었다.

지난달 전체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3.3%로 둔화했지만, 먹거리인 가공식품(7.3%)과 외식(6.9%)은 전체 물가 상승률의 두 배를 넘어섰다. 상승폭 자체는 둔화하는 추세이나, 이는 지난해 식품 가격이 크게 오른 기저효과 때문으로 풀이된다.

소비자 물가가 본격적으로 오르기 시작한 2년 전과 비교하면 가공식품과 외식 부문 세부 품목 112개 중 89개(79.5%)가 10% 이상 상승률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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