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첨만 되면 10억 이익”...과천 ‘줍줍’ 6가구에 1만4000명 몰려
“당첨만 되면 10억 이익”...과천 ‘줍줍’ 6가구에 1만4000명 몰려
  • 정상원 기자
  • 승인 2023.05.16 1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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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개 단지 평균 경쟁률 2362.5대 1
과천지식정보타운 '과천 푸르지오 오르투스' 조감도.
과천지식정보타운 '과천 푸르지오 오르투스' 조감도.

 

[뉴스토피아 정상원 기자]과천에서 무순위 청약 물량이 나오자 1만 4000명이 넘게 몰렸다. 분양가가 3년 전과 같아 인근 시세 대비 차익이 10억 원 가까이 기대된다는 이유에서다.

16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전날 진행된 과천 지식정보타운 4개 단지에 대한 무순위 청약 6가구에 1만 4175명이 지원하며 2362.5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해당 단지들은 부정 청약 등에 따른 계약 취소 주택 물량으로 청약 대상자는 전국이 아닌 과천시에 거주하는 무주택자로 제한됐는데도 불구하고 상당히 많은 인원이 ‘줍줍’에 참여한 것이다.

단지별로 살펴보면 '과천 르센토 데시앙'은 전용 84㎡B 1가구를 모집했는데 4746명이 청약 통장을 던지면서 4746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어 '과천 푸르지오 벨라르테' 전용 99㎡B 1가구 모집에 3926명이 몰려 3926대 1의 경쟁률을, '과천 푸르지오 오르투스' 전용 84㎡B 1가구 모집에 2859명이 도전해 2859대 1을, 전용 74㎡A 2가구 모집엔 1961명이 청약에 나서면서 980.5대 1의 경쟁률이 나왔다.

'과천 푸르지오 라비엔오'는 특별공급 신혼부부 물량 전용 84㎡D 1가구로 상대적으로 조건이 까다롭다 보니 683명이 청약하는 데 그쳤다.

청약 흥행 배경은 '로또'로 불리는 시세 차익 때문이다. 분양가는 3년 전 2020년 수준으로 지역 시세 대비 상당히 저렴했기 때문이다. 분양가는 전용 74㎡가 7억 4953만 원, 84㎡는 7억 9390만~8억 2179만 원, 99㎡는 9억 4780만 원 등으로 지식정보타운에 위치한 ‘과천제이드자이’ 전용 59㎡ 매매가 9억 5000만 원(4층)보다도 낮다. 인근 원문동 ‘과천 위버필드’ 84㎡는 지난달 17억 7000만 원(25층)에 거래되기도 했다.

또 당첨자 발표일이 각각 달라 중복청약이 가능했던 점도 청약 경쟁률이 치솟은 이유다.

무순위 청약은 부정 청약 등 사유로 계약이 해지된 물량을 다른 예비 청약자에게 공급하는 절차다. 무주택기간이 짧거나 부양가족이 적은 실수요자도 당첨을 기대할 수 있어 경쟁이 치열하다.

특히 과천의 경우 지식정보타운을 중심으로 무순위 청약 물량이 꾸준히 나오고 있다. 과천으로 위장전입을 하는 등 의심스러운 사례가 적발되고 있어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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