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피아 정상원 기자]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는 비무장지대(DMZ) 인근 접경지역의 생태문화자원과 다양한 문화예술행사 및 체험 프로그램과 관광을 연계해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해 강원도, 경기도, 인천의 지역관광공사(RTO)와 함께 ‘2023 DMZ 평화테마공연 페스타’ 사업을 추진한다고 10일 밝혔다.
올해 처음 추진된 이 사업은 DMZ 인근 접경지역의 생태문화자원과 다양한 문화예술행사 및 체험 프로그램을 연계해 평화관광 목적지를 자원화하고 명소로 육성하기 위한 것이다. 인천시, 경기도, 강원도를 대상으로 총 20억원 규모의 공모 형태로 진행됐다.
이번에 선정된 사업 중 강원도관광재단에서는 접경지역 지자체별 대표 축제나 행사와 연계해 ‘평화테마 음악회’를 개최한다. 또한 접경지역 유휴부지를 활용한 ‘DMZ 캠핑여행전’과 강원도 접경지역 생태관광자원을 친환경 이미지로 브랜딩하는 통합홍보마케팅을 전개한다. 여기에 강원도 내 화천군, 양구군, 인제군의 호수문화관광권을 공동으로 홍보하기 위해 체험 중심의 홍보마케팅도 동시에 추진할 예정이다.
경기관광공사는 ‘더 큰 평화의 시작’이라는 주제 하에 접경지역을 ESG 관점으로 확장하고 문화예술과 지역의 생태자원을 연결하여 비무장지대와 인근 지역이 보유하고 있는 다양한 이야기를 전달하는 사업을 추진한다. 9월 말에는 파주시 임진각 평화누리에서 어쿠스틱 음악과 함께 즐기는 ‘평화 힐링피크닉’을 개최하고, DMZ 접경지역 걷기와 방문인증 이벤트 ‘DMZ 평화i랜드 하이커’, 지역관광 및 체험 홍보부스 ‘DMZ 평화i랜드 홍보관’ 등 체험 프로그램도 준비돼 있다.
인천시는 국비 7억원에 시비 2억원을 더해 총 9억원을 투입, 오는 8~9월 뮤직페스티벌을 개최할 예정이다. 8월19·26일과 9월2일은 소규모로 강화 일대에서 펼쳐지고 메인 공연은 9월16~17일 교동도 '화개정원'(5월27일 개장)에서 열린다. 출연진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권영미 한국관광공사 지역균형관광팀장은 “DMZ 접경지역은 총 길이 248km로 곳곳에 숨은 매력을 보유하고 있어 관광 잠재력이 높은 지역”이라며 “이번 공모 사업을 통해 문화예술을 접목한 관광 콘텐츠를 발굴하여 방문객들에게는 신비로운 생태자원의 보고에서 자연 감상과 더불어 문화체험을 선사하고, DMZ 접경지역에는 관광을 통한 경제 활성화에 이바지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선정된 사업계획은 관광공사의 컨설팅과 협약을 통해 이달 중 확정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