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 “올 한국 경제성장률 1.5%...한은 금리 동결 적절”
IMF “올 한국 경제성장률 1.5%...한은 금리 동결 적절”
  • 정상원 기자
  • 승인 2023.05.04 1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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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2.4% 성장 예상"
크리슈나 스리니바산 IMF 아시아·태평양국장이 4일 인천 송도 컨벤시아에서 열린 제56차 아시아개발은행(ADB) 총회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한국은행 제공)
크리슈나 스리니바산 IMF 아시아·태평양국장이 4일 인천 송도 컨벤시아에서 열린 제56차 아시아개발은행(ADB) 총회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한국은행 제공)

 

[뉴스토피아 정상원 기자]국제통화기금(IMF)이 우리나라의 올해 성장률이 1.5%에 그칠 것으로 내다봤다. 세계적인 반도체 업황 침체로 수출 부진이 이어질 것이란 관측이다. 한국은행의 지난 2·4월 기준금리 연속 동결은 적절했다고 평가했다.

크리슈나 스리니바산 IMF 아시아·태평양국장은 4일 인천 송도 컨벤시아에서 아시아개발은행(ADB) 연차총회에 참석해 "한국은 교역 상대국의 성장 둔화와 세계적인 반도체 경기 침체가 수출에 영향을 미치면서 최근 분기에 성장이 둔화됐다"며 이같이 밝혔다.

먼저 스리니바산 국장은 "전반적으로 올해 한국의 1.5% 성장을 예상한다. 하반기 성장 모멘텀이 강화돼 2024년에는 2.4%의 성장을 예상한다"며 "중국의 빠른 리오프닝이 한국의 수출에 점점 더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문가들은 반도체 주기가 올해 말에 개선되어 한국의 수출이 개선될 것이라고 보고 있다"고 했다.

이는 IMF가 지난달 세계경제전망(WEO)에서 공개한 것과 동일한 전망이다. IMF의 전망치는 정부나 한국은행(1.6%)보다는 약간 낮고 주요 투자은행(IB)들의 평균치(1.1%)보다는 높은 수준이다.

스리니바산 국장은 해당 전망의 이유로 먼저 최근 내수와 수출의 동반 둔화를 들었다. 그는 "한국은 교역 상대국 성장이 둔화되고 글로벌 반도체 경기 침체가 수출에 영향을 미치면서 최근 분기별 성장이 낮아졌다"며 "동시에 통화긴축과 재정정책 정상화 영향이 내수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그는 우리나라 금융 부문에서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 과 관련된 위험이 여전히 존재한다고 경고했다. 스리니바산 국장은 "전반적인 유동성 상황은 상당히 개선됐지만, 일부 중소 개발업체와 건설업체의 신용 위험은 여전히 높다"고 말했다.

스리니바산 국장은 올해 2월과 4월 연속으로 동결한 한국은행의 통화정책이 적절했다고 보고 기준금리 인하를 섣부르게 결정하면 안된다고 조언했다. 그는 "여러 사항을 종합해 한은이 지난 2·4월 향후 입수되는 데이터에 따라 추가 인상 여지를 열어놓은 채로 금리 인상을 중단한 조치는 적절했다"며 "물가상승률이 한국은행의 목표인 2%를 크게 상회하고 있다. 물가가 최근 국제 에너지 가격가 하락하면서 내려왔지만 식품 및 에너지 가격을 제외한 근원물가는 아직 결정적으로 하락하지 않았다"고 했다.

이어 "앞으로도 물가상승률은 낮아지겠지만 단기적으로 통화 정책은 분명히 물가 문제에 초점을 맞출 필요가 있으며, 섣부른 완화는 피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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