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주가폭락’ CFD 관련 키움증권 전격 검사
금감원, ‘주가폭락’ CFD 관련 키움증권 전격 검사
  • 정상원 기자
  • 승인 2023.05.03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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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증권 오너 김익래 회장 연루의혹 조사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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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피아 정상원 기자]금융감독원이 최근 SG증권발 주가 폭락 사태의 주범으로 거론되는 차액결제거래(CFD)와 관련해 3일부터 키움증권에 대한 검사에 착수한다.

3일 금융위·금감원에 따르면 이들 기관은 지난 2일 국회 정무위원회 비공개 간담회에서 SG증권발 폭락 사태에 대한 현안 보고를 했다. 금감원은 3일 오전 키움증권에 대한 검사에 착수하고, 나머지 주요 증권사들에 대해서도 조만간 검사에 들어갈 예정이다.

금융감독원은 키움증권을 시작으로 주요 증권사에 대한 CFD 검사에 착수한다. CFD와 관련한 개인 전문투자자 여건 및 규정을 충실히 지켰는지와 고객 주문 정보의 이용, 내부 임직원의 연루 여부 등을 들여다볼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키움증권은 오너인 김익래 다우키움그룹 회장의 지분 매도로 논란이 되고 있다. 김 회장은 폭락 사태 직전인 지난달 20일 시간외매매로 다우데이타 140만주(3.66%)를 주당 4만3245원에 처분해 605억원을 확보했다. 김 회장의 보유 지분은 26.66%에서 23.01% 줄었다.

당시 그룹 측에서는 다우데이타 지분을 매각한 목적에 대해 자녀의 증여세 납부를 위한 재원 마련 때문이라고 전했다. 황현순 키움증권 사장은 지난달 28일 기자들과 만나 김 회장이 주식폭락 전에 605억원 규모의 지분을 매각한 것에 대해 “우연의 일치”라고 말했다.

지난 2월 말 기준 CFD는 13개사가 영업 중이다. CFD 잔액은 교보증권이 6131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키움증권 5181억원, 메리츠증권 3409억원, 하나증권 3394억원 등이 뒤를 이었다.

앞서 금감원은 지난달 28일 증권사 최고경영자들을 소집해 CFD 관련 리스크 관리 강화를 주문해 증권사들은 국내·해외주식 CFD 서비스 신규 가입을 일시 중단한 상태다. 아울러 금융당국은 국회 정무위원회에 SG발 폭락 사태와 관련해 이상 거래를 사전 탐지 못 한 점을 인정하면서 모니터링 및 적발 체계를 보완하겠다고 보고했다.

관련해 김소영 금융위 부위원장은 “금번 사건의 조사가 진행 중인 상황이지만, 이와 별개로 최근 제기되고 있는 CFD의 제도상 보완 필요사항을 우선 검토해 적극적이고 신속하게 선제적으로 보완할 것”이라며 “추후 조사결과에 따라 보완이 필요한 부분이 밝혀지면 추가 개선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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